기공식 앞두고 논의 활발
교화기지 중심축 모색

▲ 미주총부 설계도.
미주총부가 오는 7월5일 기공식을 앞두고 있다.

이에따라 미주총부는 실용불교·생활불교·실천불교의 중심이 되어 미주지역 교화기지의 중심축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향후 미국불교가 세계 불교의 주역이 될 것이라는 전망 하에 내 놓은 관측이다.
원불교가 현지의 문화와 제도 속에서 뿌리내릴 수 있는 기반조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과 맞물려 있다.

교정원 국제부의 한 관계자는 "세계의 모든 불교가 미국 속에 들어가 있고 미국인들은 자체적으로 공부하며 명상하는 훈련스타일을 지향하고 있다"며 "이러한 자유롭고 합리적인 정신을 바탕으로 실천적·실용적 불교로까지 응용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미주총부는 앞으로 행정중심의 총부 개념보다 원불교의 가르침과 수행을 실천하는 다양한 훈련과 영육쌍전의 교법 실천장으로서 현지교화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미주총부가 법도량, 생활훈련도량, 인재양성도량, 종교연합도량의 초기 기능과 방향으로 출발하는 것은 많은 시사점을 던져 주고 있다.

법도량은 정신개벽의 종교영성도량, 영육쌍전의 교법실천도량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고, 생활훈련도량으로서 지역주민 교화, 지역사회 봉사, 환경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인재양성도량으로는 교단 초기 중앙 선원체제로 인재를 양성한 것처럼 상시훈련과 정기훈련을 통해 미주선학대와는 다른 형태로 현지인 교역자를 양성한다고 밝혔다.

종교연합운동의 도량으로서의 기능은 종교간 이해와 협력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종교연합운동을 선도해가는 역할을 담당하도록 합의하고 추진해 나가는 방향을 설정했다. 이와 관련, 미주총부는 과도기적 출범을 앞두고 자치교헌을 마련하기 위한 구체적인 법제 마련과 방향 등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 미주총부 조감도.

금년 총회 기간 중에 교단 구성원들에게 미주총부 설립 방향에 대한 이해과 의견교환을 위한 공청회와 세미나가 열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해외교화는 지리, 문화, 인종 등의 차이로 인하여 그 교법을 적용하는 방법에 있어서 현지 문화와 전통에 접목된 새로운 변화가 요청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미주총부는 원불교 개교표어에 나타나 있는 생활 속에서의 불교, 수평체계의 불교, 참여불교를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실천불교의 역할을 함으로써 미주지역 교화가 꽃피울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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