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직원 지역사회 노인복지 향상위해 앞장
녹동교당, 원광녹동효도마을 개원봉불

▲ 24일 봉불한 원광녹동효도마을. 남향으로 배치해 어르신들이 머무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광주전남교구 녹동교당 부설 기관인 원광녹동효도마을이 개원 봉불식을 통해 지역어르신들을 위한 토탈교화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봉불식은 녹동교당(교무 오은도) 교도들이 원불교100년을 향한 교화 비전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교화·교육·복지를 아우르는 토탈교화를 염원해 오늘에 이른 것이다.

24일 11시, 아담한 장기산을 병풍삼아 거행된 봉불식에서 시설장인 오은도 교무는 "박병종 고흥 군수님의 노인복지에 대한 깊은 관심과 군의회 의장님을 비롯한 여러 군의원님들의 지역복지를 위한 특별한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김명덕 삼동회 이사장의 환영사와 김성효 공익복지부장의 격려사, 김현 광주전남교구장의 설법, 정희성 도양읍장의 축사가 있었다. 시상식에서는 (주)선명산업개발 대표 김재봉, (주)라인종합건축사사무소 김상준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행사 축하마당으로 녹동한얼고흥북놀음(김유현 선생 문하생 12명)과 박혜성 교도의 성주풀이 공연은 흥겨움을 더 했다.

이날 봉불식을 거행한 효도마을은 지난 해 6월 장대운 교도의 땅 6,754㎡를 매입, 기초를 다졌다. 고흥군에 소규모요양시설 신축 신청을 한 후 같은 해 10월 사업비 보조금 교부결정을 통보받고 사업을 시작, 5월20일 완공했다.

대지면적 6,754㎡, 건축면적 398㎡, 연면적 493㎡으로 1층에 프로그램실, 물리치료실, 주간보호실, 집중관리실, 간호사실, 희망이네를 비롯한 숙소 6실과 사무실, 식당 등 주요시설이 있으며, 2층에 가족방문실과 자원봉사실이 있다.

입소 어르신 정원은 18명, 주간보호 10명, 녹동 일대에 방문요양 사업을 전개 해 나갈 예정이다.
효도마을은 건축 이외도 6년 전부터 기도를 하며 준비한 사업이라 더 의미가 있다. 교도들에게 사회복지사나 요양보호사 자격을 미리부터 준비하도록 했으며 교도들을 직원으로 채용했다.

오 교무는 "녹동교당에 부임하여 교당 하나로는 안 될 곳이란 생각에 임기 6년 동안 청소년 시설과 노인시설을 하겠다고 교도들과 약속을 했다"며 "교당 2층에서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는 매일 30여 명이 내방하며 정착 단계에 들어 차츰 노인복지시설을 준비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박정원 교도회장을 비롯 전 교도의 합력 속에 이뤄진 일이다"며 그간의 경위에 대해 말했다.

박 교도회장은 "교도님들이 법회 후에 손수 잔디를 심고, 나무를 심으며 단장한 시설이라 더욱 더 애정이 간다"며 "교무님을 도와 교화와 복지를 아우르는 교당이 되도록 최대한 협력하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한편 교당은 부지가 너른 효도마을 옆으로 이전하여 교당 교화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할 계획을 구상중에 있다. 이를 통해 현 교당은 이주여성센터와 지역아동센터로 그 역할을 확대 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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