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재충전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휴가를 다녀온 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면 적응하기 쉽지 않다.
일명 '휴가 후유증'을 앓는다. 휴식과 공부를 함께하며 일상을 준비하는 훈련지로 떠나보자.

■ 속 깊은 마음공부로 성장하는 일반훈련
모든 것을 놓아 버리고 교법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꾸린다.
삼동원정기훈련은 '우주 만유의 본래이치를 해결하여 삶의 복락을 얻는 훈련', 만덕산훈련은 '일원상 진리 오득과 사상선 체험', 성주삼동연수원은 '단전주를 확실히 잡아주는 선훈련'이 진행된다.

원광선원은 '성리법문에 바탕한 체험훈련', 경주 화랑고는 '정전마음공부 훈련', 성지도보순례는 '성자혼을 체받는 훈련'으로 진행된다.

영산선학대학은 '마음대조 공부를 통한 인성교육 직무연수'를 초중등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훈련에는 휴식과 이야기가 함께한다. 차를 마시면서 도반과 법담을 나누는 행복, 새벽 맑은 공기에 건강이 회복되는 기쁨, 혼자서 묵묵히 산책하며 명상하는 즐거움, 자연식으로 나오는 음식은 영혼을 살찌운다. 지혜 높은 스승님의 훈증은 배고픈 허기를 해결해 준다.

■ 소중한 인연 교법으로 체질화하는 가족훈련
혈연으로 끝나지 않고 법연으로 삶을 인도한다. 축령산 오덕훈련원과 용인 둥지골청소년수련원에선 '최고의 인연 행복한 부부캠프'가 열린다. 참 마음을 밝혀 건강한 부부관계를 회복하도록 권도갑 교무가 이끈다.

진안 만덕산푸른건강촌은 대자연 속에 진리를 찾아가는 행복, 가족과 더불어하는 진리적인 삶을 배우게 된다. 경산종법사가 주석하는 둥지골청소년수련원은 수시로 가족·교당 단위 훈증의 시간을 갖는다.

■ 방학을 방학답게 하는 청소년훈련
도시를 떠나 산·바다·들이 체험의 장이 된다. 배내청소년훈련원의 '숲속의학교'는 5대 종교 성직자들이 직접 진행하며 숲속여행을 안내한다. 성주삼동연수원의 '청소년 마음공부 아카데미'는 고품격 마음공부 학습장으로 재참석율이 높다. 만덕산훈련원에서는 여름대학선방이 열린다. 선·요가·숲속명상·서원기도 등 젊은 선객들의 신선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중앙상주선원의 '고3·어린이 신성회'는 원불교 성직자의 삶이 어떤 것인지를 느끼게 하고 서원을 세우도록 이끈다. 이외에도 각 교당·지구·교구에서는 방학을 맞아 다양한 훈련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청소년들의 방학을 알차게 이끌 것이다.

■ 모든 훈련기관은 여름기간 내내 열려 있다
훈련없이 쉬고 싶으면 연락하고 가면 된다. 특히 하섬해상훈련원은 올해부터 가족, 교당 등의 접수를 받고 있다. 80여명이 숙식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12인승 전용보트를 운행한다. 또한 완도청소년훈련원은 7월초에 대규모 야영장이 개장되어 숙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저수지 옆에 숙박동이 새로 신축되어 묵을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 더불어 명사십리해수욕장으로 가는 다리가 놓여 관광 내용이 한층 풍부해졌다. 야영장 건너편에 교단에서 운영하는 청해진 차밭이 있어 관광과 녹차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