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상을 실생활에 활용하는 법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활용해서 쓰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 현묘한 진리를 깨쳐 알고자 함은 실생활에 도움을 얻기 위함이다.

나의 삶에 도움으로 활용되지 못한다면 아무리 위력이 큰 진리를 알았다 한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대종사께서는 법신불 일원상을 실생활에 활용하도록 세 가지로 말씀해 주셨다.

먼저 일원상을 대할 때마다 견성하고 성불하는 화두를 삼으라 하셨다. 법당이나 가정에 모셔진 법신불 일원상을 대할 때마다 이렇게 해보자.

'저 모셔진 ○이 분별 주착이 끊어진 나의 본래 성품이라 하니 그것이 무엇인가?'
'부처님은 ○과 같이 마음을 쓰신다 하니 어떻게 하는 것인가?'
'우주만유가 다 ○에서 나왔다 하니 어찌하여 그럴까?'(견성공부)

둘째로는 일상생활 속에서 일원상을 닮아가는 표본으로 삼으라 하셨다. 즉 일원상과 같이 원만구족하고 지공무사한 본래의 마음을 지키며(양성공부) 일원상과 같이 원만구족하고 지공무사하게 그 마음을 사용하라는 말씀이리라.(솔성공부)

셋째로는 우주 만유 전체가 죄와 복을 직접 내려주는 권능이 있음을 알아서 진리적 신앙의 대상을 삼으라 하셨다. 일원상의 내역은 곧 우주만유라, 일체가 모두 법신불의 화신이며 모든 죄와 복은 우주만유를 통하여 나타난다.

예전에 한 종교의 신자가 병에 걸려 급히 수술을 요했으나 자신이 믿는 종교적 신념으로 이를 거부하고 기도만 하다가 목숨을 잃은 내용이 방송되었다.

이 뉴스를 함께 보던 한 어린이가 이렇게 말하였다. "바보! 하느님이 의사선생님을 통하여 병을 낫게 해주는 것이지, 그냥 병이 나을까?"

일원상 활용법의 첫 번째와 두 번째의 말씀은 일원상을 수행의 표본으로 삼아서 그 진리를 체받아 인격을 양성하라 하신 교의품 5장의 말씀과 상통한다. 세 번째의 활용법은 일원상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고 그 진리를 믿어 복락을 구하라 하신 4장의 말씀과 통한다.

부모님의 사진이 진짜 부모는 아니라 하여 함부로 할까?
부모님의 소중함을 아는 철든 사람이라면 부모님의 사진도 귀하게 모실 것이다.

일원상이 참 일원은 아니나 진리 당체의 사진이니, 참 진리를 아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일원상을 대할 때에도 숭배의 마음을 잃지 않을 것이다.

"진리의 사진으로써 연구의 대상을 삼고 정성을 쌓으면 누구나 참 진리 자리를 쉽게 터득하리라"(원리편 6장) 하신 정산종사님의 말씀을 일원상 활용의 부촉으로 삼자.

<성지송학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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