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 묘미 살린 원대연 여름대학선방

▲ 여름대학선방에 참석한 선객들이 '웃음선'으로 나를 찾으며 몸과 마음의 기지개를 펴고 있다.
원불교전국대학생연합회(이하 원대연)가 제14기 여름대학선방을 통해 생활속에서 나를 찾는 선(禪)을 실시했다. 이번 선방은 정기훈련 11과목을 바탕으로 다양한 선을 체험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자신의 본래마음을 찾는 선 훈련으로 이끌기 위해 웃음선, 염불선, 노래선, 제생의세의 선, 사상선과 활선 등 선의 종류도 다양했다. 선은 특별한 장소에서만 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기에 충분했다.

김신관 지도교무는 "이번 훈련은 11과목에 바탕한 일관성 있는 선훈련이어서 그런지 안정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원불교청년회 정상덕 교무는 '제생의세의 선'이라는 주제 강의를 통해 "종교를 찾는 최소한의 양심은 사회 변화다"며 "제생의세는 인권과 생명운동 그리고 평화운동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사회운동은 이데올로기의 개념이 아니기에 직접 체험하는 현장중심이 되어야함을 피력했다.

안동교당 권수현 교도는 "제가 가진 능력에 한해 사회에서 힘든 독거 노인을 직접가서 돕고 싶다"고 말했다. 안암교당 허유미 교도도 "수신과 제가로 영육쌍전이 안되는 것은 공부를 제대로 안했기 때문이다"며 "교법을 제대로 알아야 실천력도 생긴다"고 강조했다.

원대연의 선방훈련은 생활속에서 성자의 삶을 닮기 위한 사회적 불공을 의미한다. 그 실천적 발걸음을 옮긴다는 것은 나의 존재가치를 상승시키는 것이기에 '선과 생활'을 주제로 한 이번 훈련은 교법의 사회화를 일궈내기 가교역할를 했다.

원대연 허성근 회장은 "교리를 전혀 모르는 사람과 교리를 아는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이런 선방을 원했다"며 "다양한 선을 통해 선방의 묘미를 살렸다"고 말했다. 처음 선방에 참석한 초심자와 몇 번 참석한 경험자가 함께 어울리는 선방일때 원대연의 구심점도 생기기 때문이다.

원대연은 이번 선방을 각 대학 교우회와 연계해서 매달 마음공부 스터디를 열고 겨울 예비대학생 캠프로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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