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제안서 관련, 원백 회의에서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 제1차 사업조정회의에서 8개항의 사업조정 원칙을 합의했다.

이번 모임은 안건에 앞서 13일 오전10시에 발표된 사업제안서와 연관이 있다. ▷관련기사 3면

이날 회의에서는 사업조정의 원칙과 관련 ▷분과별로 제안된 사업을 전체적인 관점에서 통합하고 가감 재정리 ▷100년성업회 목적과 부합하는 사업을 우선 선정 ▷사업의 취지를 잘 반영할 수 있는 사업명으로 수정 보완 ▷사업의 취지범위 안에서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가감 ▷예산 소요가 큰 시설물 건축사업은 신중히 접근하고 가능한 외부지원을 유입 ▷교단적으로 불가피하게 시급을 요하는 사업은 특별 검토 ▷기관 또는 단체가 자체 기획과 예산으로 100년 기념사업을 발의 할 경우 심의에 따라 승인 ▷100년 기념사업으로서 별도로 추진되고 있거나 되어야 할 사업은 특별사업의 별도의 장으로 기술한다는데 합의 했다.

김경일 사무총장은 "100년 사업을 선정했다 하더라도 교단상황이나 국가의 긴박한 상황이 발생될 때는 그 내용을 사업에 편입할 수 있도록 제도를 유연하게 해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성택 상임부회장은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 사업예산에 여유를 두고 조정해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후 사업조정 기초안에 대해 필수사업과 우선사업, 기타사업과 추정예산을 검토한 후 김주원 부회장은 "중앙총부의 종합사무실, 종법실, 상사원에 대한 신축 문제도 다각도로 생각해 봐야 할 사항이며, 현재와 미래의 교단체제를 놓고 볼 때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지 공적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사업내용들을 검토하며 "총부사업은 다 빠져있다. 세계주세교단으로 될 때 지금 중앙총부 시설은 맞는가"에 대해서도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부회장들은 다각도의 의견을 내 놓았다.
황영규 부회장은 "경제적인 여건만 허락한다며 모든 사업들을 다 추진하고 싶은 심정이다"고 말했다.

송인호 부회장은 "대산종사탄생백주년분과의 사업들 중 대산종사의 정신을 살리는 데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조정해 가자"고 강조했다.

김주원 부회장은 "기획분과에서 종합적 의미로 추진할 사업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하고, 경산종법사 5대 지표에 따른 교단 사업선정과 단계별 우선순위를 두고 추진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타안건으로 100년 성업회 위원총회에 분과위원이 포함될 수 있도록 규정의 개정이 필요하다는데 합의를 했다. 또한 100년 성업회 조직에 상사의 위상에 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안에 대해 '총재 위에 상사라는 명칭을 그대로 쓰자'라고 합의 했다.

이밖에도 사업조정회의는 5명으로 된 사업조정소위원회를 구성하는데 합의하는 한편 소위에서 기초안을 만들어 29일 제2차 사업조정회의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는 광주원광신협에서 추진되고 있는 '원불교100주년 성업적금'에 대한 실질적 예시(적금식, 5년 이내, 최고 1천만원)를 선보여 위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