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재난 구호대, 5개 팀·21개 기관 참여

긴급 재해재난 발생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구호 지원을 위한 원불교 재해재난구호대가 결성돼 자비교단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11일 중앙총부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발대식은 구호대를 대표한 김미진 총괄본부장(원불교봉공회장)이 임원들과 함께 구호기를 이성택 교정원장에게 전달한데 이어 구호대의 성공적인 구호활동을 펼칠 것을 다짐하는 봉사선서를 했다.

이로써 교단의 구호대 결성이 공식적으로 대내외에 알려졌다. 이를 통해 각종 재해재난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과 더불어 봉사활동 효과를 극대화시켜 사회 속에 은혜나눔의 정신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이성택 교정원장은 격려사에서 "앞으로 우리 교단의 구호대가 가야할 방향은 광대무량한 낙원세계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재해재난을 우리 일로 여기고 우리가 해결할 수 있어서 광대무량한 낙원세계에 한발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되고 한국사회와 세계 속에서 원불교의 구호대가 활동할 수 있는 장이 되길 염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남선 구세군 전라지방장관은 기념강연에서 오랜 구호현장에서 활동했던 경험들을 조언하면서 "상황에 따라 긴급성을 요하는 타이밍과 현장에서 몸으로 뛸 수 있는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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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효 구호대장(공익복지부장)은 환영사에서 "앞으로 재해재난 구호대가 조직적이고 체계화된 가운데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구호활동을 펼쳐서 제생의세와 무아봉공을 실현해야 한다"며 "여러 단체가 참여하는 만큼 각 단체의 역량을 하나로 통합해서 활동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한나라당 오양순 전 국회의원을 비롯 교단 각 기관의 단체장 등 재가출가 교도 150여 명이 참석했다.

경산종법사는 발대식에 앞서 "늦은 감은 있으나 구호대의 결성을 축하 한다"고 말한 후 "교단 100년을 앞두고 대사회에 원불교를 어떻게 인식시킬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산종법사는 "이제는 교단이 대사회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때 무엇을 어떻게 도움을 줄 것인가를 생각하고 믿음을 줄 수 있는 교단, 지혜를 줄 수 있는 교단, 자비를 베푸는 교단이 되어야 한다"면서 "그중에 자비를 베푸는 교단으로 인식시켜야 한다"고 부촉했다.

한편 재해재난구호대는 선발팀, 구호팀, 지원팀, 진료팀, 홍보팀 등 5개팀으로 구성돼 활동하게 된다. 복구지원을 담당하는 구호팀에는 원봉공회·여성회·청운회·청년회·함께하는사람들·청수나눔실천회·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삼동회인터내셔널· 원불교사회복지협의회·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원광고등학교·원광여자고등학교·원광중학교·원광여자중학교가 활동하며, 진료팀에 원광대학병원·원병원·원광효도병원·보화당연합회, 홍보팀에 원불교신문사·원음방송·원불교TV 등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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