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5천여 기도인 동참으로 불사 이뤄

▲ 6일 신축 봉불식이 열릴 예정인 훈련원 본관 전경.
교단의 초선성지 만덕산훈련원 본관은 주·야를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울리는 목탁소리로 완성된 건물이다. 새벽 좌선을 마치고 나면 곧이어 시작되는 3천일 기도와 특별 천도재가 이어진다. 이양신 원장은 "하루 세끼 밥을 제대로 챙겨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였다"고 말했다.

특히 이 원장은 본관 토목공사가 시작되면서부터 거센 바람을 맞아가며 '유주무주 특별천도재'를 올렸다. 그 결과 본관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됐고, 전국에서 특별 천도재를 올리고 싶다는 주문도 쇄도했다.

6일 신축 봉불식을 올리는 만덕산훈련원 본관은 원기89년 좌산상사가 7월9일부터 40여 일간 훈련원에 주재하면서 본관 터를 잡아 준 곳이다. 당시 좌산상사는 "초선의 의미를 살려 시방세계에 그 은혜가 널리 퍼져 나가도록 훈련관을 지어 국제적인 훈련도량으로 거듭나 세계 사람들이 찾아와 영성을 맑힐 수 있는 도량이 되게 하라"는 하명이 있었다. 또한 좌산상사는 "만능이라 만덕이요 만덕이라 여래니 여래의 자비가 동천에 태양이어라"는 특별 법문도 내렸다. 이에따라 이 원장은 훈련원 본관을 신축하게 되었다

훈련원 본관은 대지 4,950㎡, 건평 2,640㎡로, 4층 규모이다. 1층은 사무실과 식당, 응접실 및 직원숙소. 2·3층은 훈련인 숙소로 2인실부터 8인실까지 22실을 갖췄다. 4층은 대각전과 원불전(소법당), 귀빈실이 있다. 대각전과 식당 세미나실은 프로젝터를 설치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각 방에도 화장실과 세면장을 분리 설치하였다. 지열시스템으로 된 냉난방을 도입해 초기 시설 투자비용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숙소를 황토로 마감해 훈련효과를 배가시키고 있다. 훈련원 본관 건축에 소요된 경비는 총 40여억 원으로 이는 축대와 토목공사, 내부시설 및 기자재, 본관 건축에 필요한 진행 일체 경비가 포함된 금액이다.

이 원장은 "훈련원 본관을 건축하는 동안 생사불고(生死不顧) 시비불고(是非不顧)하고 오직 천하의 기운과 삼세제불제성의 기운이 이곳에 응하여 이 불사가 원만히 이뤄지길 염원하는 마음 뿐이었다"며 "만덕산성지는 영성을 맑히는 기도·훈련·정진도량이 되어 맑고 밝고 훈훈한 바람을 세계에 불리는 정신작업도량이 될 것이다"고 말한 후 성지에 대한 의미 부여를 했다.

이날 본관 봉불식과 더불어 3천일기도 회향식과 <만덕산성지 88년사> 봉정식도 함께 진행된다. 또 전북원음방송 주관으로 축하 산상음악회도 열린다.

훈련원 본관 건축불사에 정성을 다 한 서신교당 송강섭 교도, 중곡교당 이종선·박현만 교도, 유성교당 김석인·박성덕 교도가 종법사 표창을,교정원장 표창은 금정교당 고효진 교도, 공로패는 오자훈 교도와 인화건설현장소장 한주공 교도가 받는다.

이 원장은 "한길상·임길운 교도 부부의 원력과 송강섭 교도, 오자훈 교도, 김택견, 박지신 부부의 정성에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합력해 주신 모든 분께 기도 축원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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