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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빙과 건강한 삶/ 두부생산전문업체 먹구봐농산 윤규문 대표
■ 웰빙과 건강한 삶/ 두부생산전문업체 먹구봐농산 윤규문 대표
  • 육관응
  • 승인 2009.09.25
  • 호수 149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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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은 소비자의 신뢰가 중요합니다"

사람· 자연· 환경을 중시하며 회사 경영
최신 위생설비와 자동화 공정 돋보여

▲ 먹구봐 농산에는 두부드림이란 상호로 연두부와 순두부를 비롯 각종두부를 생산하고 있다.
두부가 성인병에 좋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이와 함께 단백질과 필수 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건강식품임을 알고 있다. 이로인해 두부가 식단에 차지하는 비율은 점차 높아져 가고 있다. 두부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 자연, 환경을 생각하는 먹구봐농산에서도 두부의 인식확장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이를 위해 이미 대기업들이 점유한 두부시장의 틈새 공략에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이면에는 37년째 좋은 두부를 만들기 위해 외길을 걸어온 서이리교당 윤규문(69·법명 후정) 교도가 버티고 있다. 익산시 팔봉동에 소재한 회사에 들어서자 금방 만들어 낸 두부드림이 스테인레스 통에서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두부가 꿈을 꾸고 있는 모습이다.

" ISO9001과 ISO14001 인증 획득으로 세계적인 품질을 인증받은 전라북도 제일의 두부전문회사입니다. 하루에 생산되는 양은 50㎏으로 150가마입니다. 유통되는 지역은 주로 익산·전주·군산·김제·정읍·충청도 등이니 만큼 판로가 좋은 편입니다."

그가 이러한 최신위생설비와 자동화 공정으로 이루어지는 회사를 일구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남원 합동두부에서 시작된 그의 이력은 익산시 만기부락에서 두부공장을 개설해 전라북도에서 처음으로 진동솥으로 두부를 생산한데 이어 함라공장과 서해식품, 옥동식품을 거쳐 현재 이곳에 정착이 됐다.

"이곳에서 두부종류는 다 생산됩니다. 두부는 공기없이 포장하는 충진포장과 물과 같이 포장하는 일반포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달리 포장되지 않는 벌크 두부는 초당두부, 보온두부, 판두부가 있죠."

▲ 윤규문 대표.
그의 말처럼 연두부(300g)와 순두부(400g·1㎏)는 충진포장을 하고 순두부 3㎏, 5㎏, 275g, 420g은 살균처리하여 일반포장을 한다는 것이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두부의 포장은 물론 생산되는 제품이 많다는데 놀랄 뿐이다. 이처럼 많은 두부 종류를 생산하는 먹구봐농산은 만두 속에 들어가는 두부를 푸드웨어, 신포우리식품, 사조씨엔에프 등 이름있는 회사에 납품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식품위생요소 중점관리 기준인 헷셉(HACCP)을 승인 받기 위해 시설을 갖추어 놓았다.

"햇셉이 되어야 회사의 인지도가 높아짐은 물론 학교 급식에도 납품할 수 있습니다. 일반 두부와 햇셉 공장에서 나오는 두부는 모양과 색깔은 유사하나 두부결이 다릅니다. 아주 부드럽다는 것이죠. 앞으로 중소 두부회사들이 햇셉 승인을 받지 않으면 전망이 없다고 봅니다."

이처럼 햇셉은 식품의 안전성(safety)을 확보하기 위한 과학적인 관리 체계라 할 수 있다. 식품의 원재료 생산에서부터 제조, 가공, 보존, 유통, 조리단계를 거쳐 최종 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 관리하는 식품위생안전관리제도이다.

그는 "두부전문회사가 도내에 63개 있었으나 실제로 운영되는 회사는 12개 정도입니다. 이들 회사도 유통에 많은 어려움에 봉착했습니다. 이제는 햇셉이 필요할 때입니다. 저희 회사에서 이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어 경영 수업중인 그의 쌍둥이 아들인 석중·석정(44)의 안내로 자동시스템으로 가동되는 햇셉 공장을 견학하면서 회사 경영철학을 읽을 수 있었다. 그의 간단한 말에서 그 의미를 짐작했다.

"식품은 소비자와의 신뢰가 중요합니다. 정직하게 하다 보면 신뢰가 쌓이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의 말이 끝나자 장남인 석중은 "유통과 거래처 확보는 물론 품질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고 말했다. 부자간에 호흡이 척척 맞는 모습이다. 그도 그럴 것이 부친을 함께 고객만족 윤리경영을 선포했기 때문이다. 기존 작업장에 들어서자 제품 생산라인이 힘차게 가동되고 있었다. 종사자들의 분주한 손놀림에서 회사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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