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교당 40주년 기념법회, 문집 봉정

▲ 유성교당은 20일 교당 40주년 기념법회 및 문집 발간 봉정식을 거행했다.
대전충남교구 유성교당이 40주년을 맞아 역대교무들과 초창 유공인들을 초청한 가운데 기념법회를 열어 교화 중흥을 다짐했다.

20일 오후2시 교당 법당에서 진행된 기념법회에서 이경봉 교무는 "교당 창립40년의 세월을 그냥 보낼 수 없어 흡족하지는 못하지만 이번 기념행사를 교당 발전의 계기로 삼고자 했다"며 "초창기 간난을 무릅쓰고 혈심혈성을 다하셨던 분들의 공적들을 대해 세월이 가기 전에 자료를 정리하고 기록으로 남겨 후세에 전하는 것이 교당 60주년을 준비하는 후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김혜봉 교구장은 축사에서 "문타원 정유진 대호법과 세산 김성학 대호법님은 대전충남교구에 10개 교당을 창립하신 큰 공적을 나토신 분들"이라고 치하한 후 "후진들은 40년 역사의 발자취를 보감삼아 진리적 신앙과 사실적 도덕훈련으로 거듭나서 혈심불자로 성불제중하자"고 말했다.

창립주 정유진 대호법의 자녀인 김성연 분당교당 교도는 추모담에서 "어렸을 적에 부모님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기도와 좌선을 하러 가신 것이 기억난다"며 "스승님들에 대한 신성은 대단하신 분이었고, 특히 아버님은 회갑 후에 가정사에 무관하셔서 가정을 훈훈하게 해주셨을 뿐 아니라 배움을 좋아하셔서 열반하기 전에도 EBS를 보고 내생공부 하신다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초대 박명제 원로교무, 2대 한도봉 교무, 7대 유춘수 원로교무, 8대 이전원 교무 등은 교당 창립에서부터 간난한 가운데 일궈온 교화이야기를 하며 앞으로 교당교화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원하고 격려했다.

이날 축하공연으로 대전충남교구 합창단의 '개벽의 아침'과 '여유 있게 걷게 친구'를 부른데 이어 엄기원 어린이의 오카리나 연주, 윤진수 어린이의 댄스 공연, 유성교당 청소년분과 교도들의 난타 공연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교당 창립40년 발간 봉정식에 이어 창립주 정유진, 김성학 교도의 감사패를 아들인 김성연 교도에게 전달됐고, 강정헌 교당초창기 교도회장과 유치원 장기근무자 김혜림, 박수인 교도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번 행사에 대해 유백철 교도회장은 "그동안 발자취를 돌아보면 40주년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이며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 나아가야 할지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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