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은 교무, 원광정보예고 교직원 특강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이하 정보예고) 교직원 연수에서 마음공부 특강을 한 경주화랑고등학교 이형은 교무는 첫 서두에 '마음 공부 잘하여서 새 세상의 주인되자'라는 학교현판을 보고 감탄사를 토해냈다.

"여러분은 현판에 새긴 뜻을 실감하세요"라며 "이런 멋지고 훌륭한 현판은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삶은 서로가 공유하고 공부할 때 받쳐주는 것이기에 이 교무는 좀 더 교직원과 가까이서 호흡하려고 몸과 마음으로 다가섰다.

이 교무는 먼저 심지(心地)에 대해서 언급했다. "심지가 뭡니까? 우주만물이 땅을 통하지 않고 나오지 않는게 없듯이 제 인생의 모든 것이 심지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일어나는 모든 죄도, 복도, 악도 마음인 심지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기 마음을 가지고 평생을 살면서도 자기 마음을 잘 모른다는 것이다.

이 교무는 이런 마음의 상태를 "내 심지를 보자"며 "자기 심지가 죽어도 안보이니까 상대방을 탓한다"고 마음공부의 현주소를 말했다.

마음공부의 달인 이 교무가 제시한 해법은 '일상수행의 요법' 7자다. 우리의 행복과 불행은 생활속에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일상생활속에서 행복해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 교무는 "한달에 한번 혹은 일년에 한번 마음공부하는 사람과 날마다 마음공부하는 사람과 같겠느냐"며 "소태산은 일상 속에서 공부하도록 법을 끝내셨구나"라고 강조했다. 이 교무는 '그 요란함을 없게 하는 것으로써'에'그'속에 모든 해법이 다 들어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지금 이 순간의 마음에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다. 이미 지난 과거의 슬픔을 현재에 가져와서 아파한들 그것은 추억일 뿐.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오지 않은 미래를 끌어다가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경계를 대할 때 일어나는 경계에 마음을 정하면 어리석어질 수 밖에 없다며 본성에 마음을 정하기를 강조했다.

자성으로 경계를 대하면 그 경계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안아주기에 오히려 편안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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