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당 통폐합 시급 청소년 기금 마련돼야

부 산 교 구  〈취재 육관응 기자〉
 『교의회는 교역자와 재가교도들간의 원활한 관계를 위해 조정역할과 교량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교구 정책방향을 교도들에게 전달하고 재가의 의사도 교구 행정에 반영시킬 때 교의회가 제 기능을 발휘할 것입니다』
 교의회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부산교구 교의회의장 李春日교도(호적명 운조·58·변호사)는 『교의회가 공식적인 기구에 불과하나 형식적인 기능보다 실질적인 일을 찾아 능동적으로 활동해야 하고 그 일환으로 우선 영세교당 통합론과 청소년기금 마련을 교당별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제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교당 통합론에 대해 『1교당에 한사람의 교역자가 있다면 순교등으로 인해 교당문이 닫혀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상담을 하려고 해도 어려움이 있고 이로인해 원불교에 대해 회의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한 뒤 『5~6명의 교무들이 함께 생활한다면 일요법회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교도들이 형편에 맞게 시간을 조절할 수 있고 법회형식도 아침에 설교법회를 한다면 오후에는 기도법회나 성가법회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인들의 의식구조가 서구화 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일요법회를 고수하는 것보다 지역단위의 교당 통폐합을 시행, 상담의 효율화와 수시로 법회를 볼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효과적이라 보기 때문이라고.
 또한 그는 교화 정책방향과 맞물려있는 청소년교화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한다. 『청소년교화를 이벤트화하여 재미를 붙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며 청소년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속 제공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교화와 교당 신축도 중요하지만 청소년을 위한 독자 기금이 마련되지 않고는 장래 교화에 어려움이 봉착할 것」을 내다보고 있는 그는 『장래 교단 일꾼들인 청소년을 위한 기금마련은 봉공회 이익금과 4축2재 기념비, 특별희사 등으로 입금된 돈의 일부를 청소년기금으로 만들어 적립해 놓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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