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는 십인일심의 통치로

△ 교단운영의 기본정신

이는 만대의 철칙으로 세워져야 한다. 일찍이 대종사님께서 마련해주신 교단 통치의 기본조직인 이단치교의 정신을 더욱 살려서 한층 더 큰 힘으로 뭉쳐야 하겠다. 이 정신은 일인지도의 통치제도가 아니요 시방이 응기할 수 있는 십인일심의 통치제도인 것이다. 그래서 대종사님의 이 정신과 선종법사님의 유지를 받들어 일체 대중의 공의에 따라 일하겠다. 그리고 교화를 잘하면 사업은 따라오기 마련이고 실천을 잘하면 인류는 따라오지 않겠는가.

△ 반백년 사업에 부촉하실 말씀

무슨 일이나 출발이 바르고 옳아야 뒤가 떳떳하고 보람있게 되는 것이다. 반백년 기념사업은 보본사업으로서 스승님께 보은하자는데 그 의의가 있는 것이니 누구든 이 대열에서 뒤질 사람이 있겠는가.

그 동안 재가출가가 물심양면으로 모든 힘을 기울려 반백년 사업에 힘을 모았다. 앞으로 이 성업의 결실을 볼 때까지 모두가 정성을 드려 우리 교단사에 새로운 도약대를 세워야 할 것이다. 만년대계의 새로운 도약대로서 구축하기 위해서는 교단의 어떠한 일보다 합심하여 선행되어야 할 일이라고 본다.

△ 수위단회의 운영

수위단은 교단의 기본조직인 십인일단의 정신에 입각하여 구성된 교단의 최고 중심단인 바, 수위단회의 결의는 바로 교단의 지침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수위단회에서는 항상 신중하고 더욱 권위 있는 결의로 교단의 방향을 제시하고, 재가출가의 모든 대중은 이 뜻을 받들어 수행하는데 오직 일심 합력하는 교단의 전통을 세워나가야 하겠다. 이러한 체제와 전통이 확립될 때에 아무리 어려운 일도 쉽게 해결될 것이요 아무리 큰일이라도 작은 일처럼 수월스럽게 추진되리라고 믿는다.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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