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종교학자 강의조 박사가 지난 7월 29일 총부를 방문, 제6회 원불교 청년대회에 참가한 1백80여명의 전국 청년회원과 1백여 총부 기관임원이 모임 가운데 대종사 성탑앞 광장에서 저녁 8시부터 「새 시대에 있어서 원불교의 위치」라는 연제로 약 50분동안 강연하였다.
강위조 박사는 「시카고」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컬럼비아」대학과 「파라이소」대학 등에서 종교학을 가르친바 있는데 오는 10월중에 「보스톤」에서 개최되는 미국종교학회에서 「원불교와 한국사회」라는 제목으로 연구발표를 하게된다. 이번 연구발표를 통해서 원불교의 역사적 배경, 교리와 믿음, 그리고 한국사회에 있어서의 종교사업과 사회사업 등에 대한 내용을 발표한다. 연구차 총부에 온 강 박사는 10월 「보스톤」에서의 연구발표를 기연으로 유럽종교학회 모임에도 「원불교」를 소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 하며 따라서 세계종교학회에도 「원불교」를 소개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한다. 다음 글은 총부에서의 강연요지이다.  <편집자 주>
강연요지
인류의 역사에 가장 큰 사건을 가져온 것은 18C 증기기관의 발달로 일어난 제일차 산업혁명이며 이 산업혁명은 영향을 가져온 것이다. 그러나 이 산업혁명은 인류를 물질적인 면에서 생활적인 향상에 영향을 준지는 모르지만 인류가 공존하는 정신적인 면에서는 그렇게 큰 공헌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인류가 정신적인 가치를 잊어버리고 물질적인 면에서만의 근대화, 문화적인 발달을 바랄 때 이러한 사회에 있어서는 피비린내 나는 혁명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계적인 발달과 문화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인류의 정신문화에 인류가 바라는 행복을 가져오지 못하고 「막스」이론 같은 것이 나와서 모든 역사의 왕조를 결정하려는 것은 경제적인 조건에서 인류를 이끌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1917년에 일어난 「볼쉐비키」혁명, 그리고 물질적인 방임에서 모든 정치체제와 경제체제를 이룩하려는 「막스」주의 체제는 인류사회에 이론적으로서 또는 실제적인 면에서 소용없는 모조물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오늘의 20C는 1945년 이후에 생각하던 20C와는 다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새로운 기계문명의 발달, 새로운 문화혁명으로 인해서 변천하는 1945년 이후의 문화사는 배척할 것이 아니고 새로운 정신적인 면에서 인류를 가까이하고 문화면으로 이끄는 큰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기계문명의 발달로 달세계에 가서 흙을 파오는 새로운 역사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인류의 정신면은 기계문명의 발달에 비해 후퇴하고 있지 않은 가하는 생각을 한다. 따라서 인류가 어떠한 기계를 만들어 달세계에 도달한다 하더라도 지구 위에 사는 사람들이 경제적 체제, 국가나 정치적인 관념이 다르다고 해서 그 인간을 죽이고 싸우며 살려는 인간의 권리를 부정한다면 그 기계문명은 뜻 없는 것이 되어버리라고 생각한다. 기계문명이 인류의 생활에 공헌을 한다할지라도 결과적으로 인류의 도덕적인 면에서 새 시대에 새로운 뜻을 찾지 못한다면 아무 뜻 없는 것이 되어버리는 것을 역사를 통해 증명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한 몸이 살려면은 머리 위의 피가 발끝까지 통하지 않으면 죽어버리듯이 인류가 살 수 있는 길은 서로 통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의미에서 우리들은 새 시대에 살고 있다고 보겠다.
이러한 새 시대에 원불교의 위치는 무엇이냐, 원불교가 가지는 인간과에 대하여 생각하고 싶다. 하나의 보잘 것 없는 인간도 부처로 보는 인간과, 이것이 얼마나 값있는 일인가? 이것은 인간의 힘과 두뇌로 기계를 만드는 것보다 우리생활에 더 중용한 의의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원불교의 인간과 가치관의 향상은 그 사람의 인격을 근본에서 존중하고, 살려고하는 근본적인 자유를 존중하고, 그 권리를 위해서 나 자신 봉사하는 정신, 그리고 이러한 종교관념이 일상생활을 떠나있지 않고 어떠한 사람에게도 유익 될 수 있는 길을 찾는데서 원불교의 위치는 새 시대에 한국 뿐 아니라 세계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주위에는 조용한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이 혁명은 서로 총을 겨누고 또는 혁명이 아니라 비대한 문명의 발달로 인해서 찾아오는 제2의 산업혁명이다. 이러한 조용한 혁명 속에서 뜻과 목적을 찾는데 있어서 원불교에 대한 이해와 새시대의 일치를 찾기에 노력할 것을 청년여러분께 부탁하는 동시에 앞날의 인류생활에 공헌할 수 있고 원불교를 인간적으로 체계화 할 수 있는 훌륭한 종교학자가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
리드- 미국종교학회서 원불교 발표
인류가 물질면만의 향상 바랄 때 전쟁 멈추지 않고
오늘의 20세기는 1945년 이후의 상활과 달라
기계문명의 발달은 달세계를 정복하나 정신문명은 후퇴
기계문명이무리 발달하여도 인산의 살 권리 보장치 못하면 아무 소용없이
원불교의 처처불상관 물질문명 위협 극복의 길
원불교 청년은 새 시대의 사명감 크게 느끼고 앞날의 인류생활에 큰 공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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