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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해설 ⑥ 영육쌍전
교리해설 ⑥ 영육쌍전
  • 원불교신문
  • 승인 1969.09.01
  • 호수 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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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몸과 마음이 서로 어울려 태어나 자라왔다. 몸을 떠난 마음은 귀신에 불과하며 마음을 떠난 몸은 무정물에 불과하다. 그러나 지난 날 육신활동만을 중시하는 편벽된 생각으로 살아온 것이 보통이었다. 특히 과거 종교인은 육신생활을 하면 수도인이 아니라 하여 참다운 수도인이 되려면 육체를 위한 경제생활 혹은 사회생활을 버려야 한다고 생각하여 왔다. 그러므로 종교인이 되고 보면 놀고먹는 폐풍이 생기어 개인만이 아니라 가정, 사회, 국가에 미치는 해독이 지대하였다.
우리는 육신과 정신생활을 아울러 나가지 않으면 원만한 인격과 생활을 이룰 수 없음을 깨쳐야 할 것이다. 「우리의 육신이 이 세상에 나오고 보면 먹고 입고 거처할 집이 있어야 하나니 만일 한 가지라도 없으면 우리의 생활에 결함이 있게 될 것이요, 우리의 정신에는 수양, 연구, 취사의 세 가지 힘이 있어야 살 수 있나니 만일 한 가지라도 부족하면 모든 일을 원만히 이룰 수 없나니라. 그러므로 이 육대강령을 서로 떠날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한 가지 우리의 생명선이 되나리라(교의품 18장) 하셨다.
우리는 흔히 몸과 마음이 서로 모순된 것처럼 생각하고 따라서 이상과 현실이 근본적으로 일치할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수가 많다. 물론 어느 면에서 그러할 수도 있다. 그러나 몸과 마음이 원래 둘이 아닌 이치와 서로 떠날 수 없는 관계로 사람이 살아나가는 것을 깨달아 육신을 위한 의식주 삼건과 정신을 위한 일심, 알음알이, 실행의 삼학을 아울러 행한다면 수도와 생활이 둘이 아닌 산종교를 이룰 수 있으며 이상과 현실이 둘이 아닌 원만한 생활에 이르는 것은 두말 할 것도 없으리라 믿는다. 흔히 수도생활을 하다보면 사회물정에 어두어지는수가 있는가 하면 수도인이 물정에 어두어지는 폐단을 극복하려고 사회풍조를 따라가다 보면 마음 밭이 묵어지기 쉽다.
그러므로 대종사님께서는 공부인이 일을 떠나서 행하는 수행과 사업인이 공부심을 놓고 행하는 일을 금지시키고 「영육쌍전의 정신에서 진리와 삼학수행으로써 의, 식, 주를 얻고 의, 식, 주와 삼학수행으로써 진리를 얻어서 개인, 가정, 사회, 국가에 도움을 주는 유능한 산종교인」이 되게 하셨다. <교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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