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실을 항상 자신에 구하는 자와 과실이 있다 하더라도 백절불굴의 의지로 정진하는 자는 결국 성현군자의 지위에 오를 것이요, 과실을 항상 타인에게 구하거나 과실을 허물하여 중도이폐지(中道而廢之)하는 자는 범부 소인의 자리에 머무르고 말 것이다.
△ 수도자란 자심본처의 수련을 목적한 사람이며 길 없는 사회, 혼란한 세상에 정의 인도의 개척을 목적한 사람이다.
△ 어느 국가 사회를 물론하고 문명한 국가 문명한 사회가 되기로 말하면 무엇보다도 첫째에 문명한 법률과 문명한 규약이 있어야 하고, 문명한 법률과 문명한 규약이 있은 다음에는 그 법률과 그 규약을 운용할 문명한 인물이 있어야 한다.
△ 이 천지는 변하는 것도 아니요 또한 변하지 않는 것도 아니니, 여여자연 그것이어서 마치 문고리를 잡고 뺑뺑 도는 것과 같은 그것이다.
△ 성품이란 본래가 없으며, 시종이 없으며, 선후가 없는 것이니, 이 성품을 알고 보면 사리에 걸림이 없을 것이요, 이 성품을 키우고 보면 사리에 끌림이 없을 것이요, 이 성품을 사용하고 보면 정의와 불의가 절도에 맞아 잘못되는 일이 없을 것이다.
△ 수도자로서 가장 바라는 바는 도문에 발원한 후 점점 그 마음에 자력을 얻어 욕심을 제거하고 양심을 회복하는데 자유를 얻게 되는 일이요, 또는 각자의 행하는 바 도업이 중인에게 널리 이익을 주게 됨일 것이다.
△ 물건도 제일 귀하고 값나가는 물건을 사기로 하면 돈을 많이 준비하여야 되는 것과 같이, 공부 중에도 위없는 이 도덕공부를 하기로 하면 지광지대한 발원과 이 몸이 희생되는 한이 있더라도 변치 않을 신성이 있어야 한다.
약력
◎ 1907년 6월 17일 전북 진안 마령에서 출생
◎ 원기 9년 4월 29일 전삼삼씨 연원으로 입교
◎ 원기 13년 교무부 서기
◎ 원기 20년 교무부장
◎ 원기 23년 법무
◎ 원기 24년 2월 25일 혜산 법호 증여 받음
◎ 원기 26년 서정원장
◎ 원기 28년 공익 서무부장
◎ 원기 45년 7월 21일 신용리 자택에서 열반(52세)
◎ 교단 봉직 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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