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소년원 지원 사업
전국체전 때 자원봉사 요원으로 활동

사진>청운회원들이 법회를 본 후 둘러앉아 소년원 교화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광주교구청운회는 지역사회와 호흡을 함께 하며 원불교의 교리를 심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라서 행동윤리 강령의 각 조목을 실천하려는 회원까지의 신심과 의지가 충만한 모습을 볼 때 무한한 발전의 기운을 엿볼 수 있다.
 원기 66년 11월에 당시 정진숙 교구장의 정성으로 힘찬 태동을 시작하여 그 해 12월 20일에 창립총회에서 회원 52명으로 조직이 정비된 후 수많은 경계에 부딪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그러나 『꾸준한 양적 성장이 아쉽다』는 김선철 회장의 말은 다소 회원 수에 대한 걱정이 있는 듯 하지만 『회원 불리기 운동을 전개하여 젊은 청운회로 육성하며 이소성대의 이치에 따라 잘 되어지리라 여긴다』는 말에 밝은 미래를 전망케 한다.
 광주교구청운회는 지난해에 광주 지역 환경보호협의회에 가입하여 무등산 정화사업에 참가했으며, 전국체전이 열린 때에는 자원 봉사 요원으로 활약해 주위의 많은 호응을 얻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광주교구 청운회가 자랑할만한 사업은 소년원지원 사업이다.
 원기 73년부터 지금까지 재소자 간식비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간식비 보조금만으로는 미흡함을 인식하고 지난 8월 정례법회에서 보다 적극적인 교화를 위해 청운회원 중 교원이 많은 장점을 살려 청운회원들이 함께 법회에 참석, 담당 교무님을 도와 주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일을 실현하기 위해 9월 24일 전 회원이 소년원을 방문, 실태 파악과 더불어 앞으로 지원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이 같은 겉으로 표나지 않는 보은 사업이 바로 영어의 몸이 되어 있는 그들과 아픔을 같이 하고, 사회에 복귀했을 때 일원의 진리와 가깝게 되는 인연을 만드는 일이 될 것이며,, 이들로 하여금 참다운 삶으로 생활할 수 있게 하는 밑거름이 되게 할 것이라고 청운회원들은 믿고 있다.
 소년원의 현황을 소개하면 전체 재소자 180명중 하남교당 이학신 교무의 정성어린 노력으로 100여명이 원불교 법당을 찾고 있어, 요즈음 타종교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특히 성가 합창을 능숙하게 하고 있다.
 고마움의 편지를 받기도 하고 답장을 보내주는 등 부정의 생활에서 긍정의 생활로 전환시키려 지난  여름 무더위도 잊어가며 매주 법회를 주관하는 이 교무의 모습을 본 특파원이 직접 수행하여 참관했던 날은 「불자의 노래」가 우렁차게 교도소 안을 울리고 있었고 강당 벽에는 미소를 머금은 대종사님 영정이 모셔져 있었다.
 청운회는 남이 하기 싫어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어떨까? 재가 교도의 장자로서 대종사님의 혈심제자로서 각자의 자존심이나 사회의 직위를 떨쳐 버리고 절대공심으로 협력한 다면 못 이룰 것이 없다.
【윤원준 광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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