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행각> 출간

이진하 교무(휴무)가 「혁명의 숨결」에 이은 두 번째 시집 「거지행각」을 출간했다.

건강이 좋지 않으면서도 구도적 정열로 써 내려간 이 시집은 78편의 시를 전 5부로 구성했다.

차례는 1부 연가, 2부 생명의 불꽃, 3부 능심초, 4부 엘리자의 추억, 5부 돌부처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후기에서 「거지행각! 나의 주인이고자 함이며, 한 물건의 주인이고자 함이며 보배 거울의 주인으로 행세코자 함이니 고실 고실한 한 살림 이루고자 함입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저자가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여여로움 속에서 무소유를 찾는 것은 초탈한 심경이며, 비록 어눌한 행동이 있어도 사상의 고매함을 간직한 채 끊임없는 각인의 자기체험을 추구하는 거지행각인지도 모른다.<국판, p140. 동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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