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거룩한 대사식전에 전 교도의 뜻을
 모아 삼가 좌산 종법사님께 추대의 말씀을 올립니다.
 후천 개벽의 주세성자이신 소태산 대종사님께서
 회상의 문을 열으신 이래
 정산종사께서 개벽계성으로 법통을 이어
 교단의 터전을 굳게 다져 주셨고,
 대산 종법사께서 뒤를 이어 법통을 계승하자 
 오늘과 같은 세계적 종교로 발돋움하는
 성업을 이룩하셨습니다.
 대산 종법사께서는 종통계승에 대한
 퇴임의 뜻을 진리적인 대 결정으로 부촉하셨습니다.
 이에 저희 대중은 법의 정한 바 선거에 의하여
 후계 종법사에 좌산 종법사를 추대하고
 교단 창립 3대를 열어 가고 있는 역사적 시기에
 삼가 우리 교단을 영도하여 주실 것을 봉청하옵니다.
 지금 우리는 동방의 한 나라 한 지방에서
 조촐한 이 식을 거행하고 있사오나,
 인천대중이 다함께 하례 함과 아울러
 자비훈풍이 세상에 불어 제도의 은을 입게 될 것입니다.
 저희들 전 교도는 성심을 다하여
 좌산 종법사님의 경륜을 받들기로 다짐하오니
 바라옵건대 자비의 법력으로 저희들을 이끄시고
 교단을 통리하여 대임을 원만성취하여 주시옵소서.
원기 79년 11월 6일
<중앙교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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