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 내해의 아담한 수양지
해상 훈련도량으로 적합

전북 부안 변산반도의 서북내해에 위치한 본교 해상 수양원 건설후보지로 지목되어오던 총면적 3만평의 아담한 섬 하섬(荷島)이, 원기 40년 본교에서 매입을 개시한 이래 장장 14년만인 지난해 12월 21일 드디어 완전히 본교에 귀속되었다.
14년 전 부안 교무 정양진씨의 발의와 총부 및 수도원장 이공주씨의 특별후원으로 본교의 인연지가 되기 시작한 하섬은, 그 후 매도인 친족 측의 이의제기로 이전의 완결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드디어 법원의 판결과 양측의 꾸준한 협상노력이 주효하여 이제야 완전히 귀속하게 된 것이다.
그 동안 문제 해결을 위하여 정광훈 원장과 정석덕 총무를 비롯한 하섬 요양원 임원 일동은 물론, 이공전 박해운 신석일씨 등의 노력이 컸다.
이번 최종 해결을 비용은 수도원 부담원 40만원, 하섬요양원 자체 조성금 40만원, 보화당 희사금 5만원, 김정용 희사금 5만원으로 충당되었다.
한편 하섬은 그 입지 조건으로 보나 그 간의 인연관계로 보아 요양원보다 수도원의 한 분원으로 편입 발전시켜, 본교 해상수양기관 겸하기 각종 훈련도량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적당하다는 의견이 교단 일부에서 신중히 검토되고 있는데 이번의 완전 귀속을 계기로 하섬의 본격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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