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맑은 구슬로 나의 체를 삼자.
모든 환경 즉 무량한 경계 이것이 내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법문인 것이다.
우리는 마음을 잘 쓰면 곧 위인이 되고 성자가 되며 마음을 잘못 쓰면 범부가 되고 중생계에 떨어지는 것이라 前聖들이 말씀하였다.
석가세존은 중생이 미한 데에 떨어져 자성을 못 본다 하셨고, 맹자께서는 「순임금은 누구며 나는 누구인가?」하셨으니 중생도 자성을 보면 밝아질 수 있고 성자와 같은 위치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을 밝히신 말씀이다.
그렇다면 누구나 成佛, 成聖 할 수 있다고 불적에, 어떻게 하면 범부 중생을 면하고 성불지경에 이를 수 있을 것인가? 먼저 우리는 우주의 원리를 생각해보자. 우주의 원점 그가 바로 청정법신이니 이것이 일념미생전이며 언어도단처이다.
그 다음 원만보신이니 음양상승하고 유상무상으로 끊임없이 지속시키는 이치이며 또한 백억화신이니 삼라만상이 천차만별로 현실자체를 전개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상의 세 가지 원리로써 우주는 생성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 인간 자신의 생사과정을 고찰하면 무성무적의 그 성품이 법신에 계합되어 거기에 우러나는 마음 그것이 보신이며 행으로 옮기는 그것이 화신인 것이다,
예를 들면 빛깔이 없는 맑은 투명체의 구슬이 한 개 있다. 그 구슬에 붉은 물건이 비치면 붉게 비치고, 푸른 것이나 노란 것이나 검은 것이나 흰 것이 비치면 그대로 그 빚이 나툴 것은 의심치 않는다.
우리는 맑은 구슬로 나의 체를 삼자. 모든 환경 즉 무량한 경계 이것이 내 마음을 불러  일으키는 법문인 것이다.
첫째로 눈에 빛이 오면 물에 그림자처럼 오고가고 하는 것이요, 둘째로 귀로는 음성이 오고가고, 셋째는 코로 냄새가 오고가고, 넷째는 입으로 모든 물건의 맛을 알고, 다섯째는 몸으로 한서강유의 촉감을 일으키는 것이 틀림이 없다.
그러나 이상의 다섯 가지 종류로 많은 구슬에 비치는 그림자가 있으니 그 구슬과 경계가 오고가는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의식이며, 그것이 법인 것이다. 그 의식을 길들이고 결구를 맺게 하는 것이 법인 것이다. 그 의식을 길들이고 결구를 이 종자를 잘 길들여 과불급이 없는 중도를 행할 때 대 인격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에 우리 교리로서 삼학 팔조 수행이 필요하게 된다. 사은 사요의 실천으로 평화를 건설하는 기본이 되는 것이라 하겠다.
나는 14년전 원기 41년 공타원 조전권 선생님의 교리강습을 처음으로 들었다. 마음이 어느 물질 경계를 당하여 탐착이 일어나므로 때에 따라 불의를 행하게 된다는 법문을 듣고 곧 마음의 거래를 시험하기로 착수하였다. 내가 가장 즐기는 담배를 떼느냐 못 떼느냐? 못 떼는 것은 내 마음의 습성이 담배에 집착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담배를 끊기로 결심하고 무난히 제거하는데 성공한 것을 비롯하여 10여 년을 30계문을 놓고 상전하여 본 것이 성공적이라고 생각된다.
일과로써 새벽 좌선, 조석심고 여가에 경전연마 또는 예회 출석 등을 게을리 아니하고 천일기도, 백일기도 등을 정진하여 보았다.
그러나 육근작용을 조절하는 것이 제일 큰 공부라고 생각하는 바이다.
한 생각 맑히어서 금강주를 캐어내어 영보각에 갊아 두니 그 집문이 여섯이라 육관장을 보내어서 출입동정 살펴보지 육적이 때로 나퉈 보주를 뺏으려고 강하게 달려드네.
육적이 무엇인가, 色 聲 香 味 觸 이며 그 중 魁首 識賊이라 六賊 亞將百八이요 그 將卒 팔만사천이라. 아무리 많은 적이 끊임없이 달려드나 6관장이 방위하니, 6관장은 眼 耳 鼻 舌 身 意라 일원병부 그려 붙여 6적을 대치하니 일원대도 그 앞에는 백만마군 항복한다.
마군들이 조복하니 그곳이 금강주라 보리화 만발하고 승평곡 화창하니 영원토록 낙원일세.
 <금산지부 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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