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심원(최초 동하선을 났던 곳, 전음광 대봉도의 사가) 복원 준공식이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김명덕 주무(73세, 양정교당).
『초창기 건물을 복원하는데 조그마한 힘이라도 된 것이 무엇보다 기쁩니다』라고 말하는 김교도는 그 동안 알게 모르게 교단의 크고 작은 일에 앞장서서 일을 해 왔다.
초창기 서면교당을 비롯 개포ㆍ양정ㆍ호주 시드니 교당과 삼동원(신도안ㆍ벌곡), 중앙훈련원(원불교 대학원), 중앙총부 뒷편 부지 확보에도 김 교도의 정성이 배어 있다.
또한 김교도는 교당 주무로서 남다른 면을 보여왔다. 교당 교도 중 어렵게 생활하는 사람이 있으면 자신의 수용품을 아낌없이 주는 한편 교당 교화를 위한 자모 역할을 지금까지 쉬지 않는다.
『어려운 형편 중에서도 법회 참석할 때와 교도들이 신심이 나서 교당 일을 열심히 할 때 기쁩니다』라고 미소를 머금는 심 교도는 수행면에서도 철저하다.
원기42년 김대현 원로교무의 연원으로 서면교당에서 입교한 김 교도는 좌선과 기도생활에 매우 철저하다.
김장원 재무부장은 『이번 세심원 건물 복원을 권면했을 때 대단한 신심이 지극하신 분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고 말했다.
남의 앞에 좀처럼 나서기를 꺼리는 김교도는 세심원 준공식이 있기 전 중앙총부 법회시간에 조정근 교정원장으로부터 공로패를 받고 『많은 대중들 앞에서 공로패를 받게 되어 부끄럽기만 합니다.』고 몸둘바를 몰라했다.
김교도의 이 말 속에서 평소 무상보시를 생활 신조로 삼고 있는 깊은 뜻이 숨어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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