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입교 나의 연원 / 임정경 교도
나는 중국 교도로 우리나라 성인에 의해 우리나라 땅에서 나온 것이 자랑스러워 身土不二정신으로 입교했다

나는 중국 베이찡(北京)에 살고있는 교도입니다. 현재 베이찡에는 교당이 없습니다. 중국 당국은 종교 포교를 이니정하지 않고 있어서 드러 내놓고 교화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그러나 한국 대사관에서 근무하시는 김길선 교무님께서 유학생과 한국에서 진출한 기업안 등을 중심으로 하여 법회를 보고 있습니다.
내가 원불교에 입교하게 된 것은 원불교가 우리 조상에 의하여 우리나라 땅에서 탄생되었기 때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여 믿음으로 이어졌습니다.
1989년 한국 서울에서 개최된 범민족체육대회에 중국조선족 선수들을 데리고 부단장 자격으로 참가하여 원불교와 이니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체육대회를 마치고 나는 우리나라의 발전상을 돌아보기 위해 며칠 관광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나와 인연이 있는 연극인 김형석 씨가 나의 관광가이드를 맡앗는데, 김형석씨가 현재 원불교신문사에 근무하시는 신평숙 교무님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신 교무님은 나를 원불교 총부를 비롯해 원광대, 하섬 해상훈련원, 만덕산훈련원(당시 신교무님 근무처)등으로 안내하고 자상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나는 원불교에 관한 설명을 들으면서 평소 우리 고국과 조상에 대해 생각해왔던 것들과 만나게 되어, 원불교가 위리 종교로서 세계적으로 뻗어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가슴속 깊이 드며들었습니다.
만덕산훈련원에 머물면서 승산(양제승) 원장님의 법문을 받들고 나의 믿음을 원불교로 확정했습니다. 그래서 만덕산에서 입교를 했고, 출국 하루전 임시법명증으로 득도식도 가졌습니다.
승산원장님께 법명을 정경(正경)이라 지어주시고, 정산종사님이 법문해 주신 「풍류로써 세상을 건지리라」는 말씀을 부연해 주셨습니다.
나는 중국국립합창단 단원으로 합창단원 1백50명중 유일한 조선족 출신이며, 나의 고향은 「선구자」노래에 나오는, 해란강이 있는 용정입니다.
입교한 후 나는 원불교 공부를 하고 싶어 한차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총부에서 大山상사님과 左山종법사님도 뵙고 「열심히 공부하라」는 법문도 받들었습니다만 체류기간이 짧아 영산성지를 참배하지 못해 아쉬움이 큽니다. 또한 체류기간만 연장되면 1년동안 우리 원불교 공부를 하여 주위 사람들을 교화하려 했는데 그렇지 못해 안타까웠습니다.
나는 원불교 성가를 잘 불러 원불교교화를 하느데 도움을 주고 싶고 또 중국 교화도 앞장서서 해 보고 싶습니다.
<중국 북경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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