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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의 단계적 지도방안 문제
교도의 단계적 지도방안 문제
  • 이광정
  • 승인 1973.11.25
  • 호수 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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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종사님게서 말씀하시기를 『지금의 모든 종교는 그 신자들에게 충분한 훈련을 시키지 못하는 관계로 일반적으로 종교인이라 하여 특별한 신용을 받지 못하지만은 그때에는 모든 종교의 교화사업이 충분히 발달되므로 각 교회의 신자들이 각각 상당한 훈련을 받아 자연히 훈련 없는 보통사람과는 판이한 인격을 가지게 될 것이요, 따라서 관공청이나 사회방면에서 인재를 선발하는 데에도 반드시 종교 신자를 많이 찾게 되리라』(전망품 26)하신 뜻을 깊이 아로 새기면서 최근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군 신자화 운동, 교도소내의 신앙 활동, 또는 특수 기업 내에서의 신앙 활동이나 지난 여름에 신도에서 종법사님을 뵙고 간 일본인들이 자국의 젊은이 훈련을 본 교단에 의뢰해오는 등의 일련의 사태를 주시해 볼 때, 각종 훈련에 대비한 교단적 방침 수립의 화급함을 느끼면서 우선 초입교도들의 단계적 훈련지도 방침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검토해 보고자 한다. 더욱이 재가출가의 뜻있는 교우들로 부터서 직접, 간접으로 많은 충언을 받은 교화 실무자 입장에서 깊은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으며 지난 청년지도자 훈련 중에서까지 이러한 문제가 활발히 거론 되었다는 사실에는 일변 반갑기도 하였으나 당무자로서 면목이 없기도 하였음은 어찌할 수 없는 솔직한 심정이다. 이에 비록 늦은 감은 있으나 이 문제 해결에 더 이상 지연하거나 만난 할 수 없는 절박한 현실이므로 계속 검토를 해오다가 이제 겨우 하나의 윤곽을 잡아 정리해서 이 지상을 빌어 공람함으로써 대중의 슬기로 절장보단의 실을 거두어 보고자 한다.
(1)입교 전
 아직 본 교단에 대한 이해나 내왕이 전연 없는 사람들에게 본교의 소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원불교 요람으로 한다. 단, 약간의 수정을 요하는 부분이나 보완해야 할 부분, 그리고 특수교화를 위한 교단이나 교리소개서 같은 것은 공의를 거쳐 검토하도록 할 것이나 요람 후면에 입교안내 같은 것은 첨가할 필요가 있지 않은가 한다.
(2)입교 후
 입교 후는 현재와 같이 법랍 몇 십 년 교도나 이제 입교한 교도를 구분 없이 그저 법회정도로 이끌어가는 교화방식은 완전히 지양되어야 할 줄 안다. 이와 같이 단조한 교화방식 때문에 처음에는 좀 다니는 듯 하다가도 얼마동안 다니고 보면 새로운 자극이 없이 하나의 신앙적 권태에 빠지기 쉽고 설사 오래 다닌다 할지라도 인격적인 변화를 이룩하지 못하는 결과가 오게 되고 이 때문에 종교무용론으로까지 비약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러므로 단계별 교도훈련지도방식이 수립되어야 하고 이와 같이 단계적으로 적절한 훈련 절차를 이수하게 되면 다시 새로운 차원의 훈련지도방식이 대비하고 있다가 이에 선뜻 응해 줌으로써 교도에 인격적 차원이 신앙 연륜과 함께 계속 승화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법랍은 몇 수십 년 되었다고 하나 교리이해나 운심처사 하는 심법이나 실천궁행하는 법도가 주위의 모범이 되지 모하고 오히려 빈축대상이 된다고 전제할 때 이것은 우리 교단의 발전에 그 무엇에도 비길 수 없는 하나의 제동이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입교 후 단계별 훈련지도 방안 수립문제는 너무도 당연한 절박한 문제이다. 이에 필자가 구상해 본 단계별 훈련지도 내용은 먼저, 3단계로 구분했다. 첫째는 보통급 중심으로 한 단계, 둘째는 특신급 중심으로 한 단계, 셋째로 相戰급 중심으로 한 단계이다.  
 첫째 단계는 「지켜야 할 일」= (보통급), 둘째 단계는 「세워야 할 일」= (특신급), 셋째단계는 「닦아야 할 일」= (상전급)이라는 대 타이틀의 유인물이나 책자를 마련하여 「지켜야 할 일」에는 주로 교도로서 가장 기초적이 준수사항과 외워야 할 일, 그리고 교리의 대체적인 윤곽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교리문답 내용을 수록했다.
 「세워야 할 일」에는 원불교적인 신앙수행, 서원사상 확립의 차원으로 유도하는데 초점을 두고 세워야 할 사항과 외울 일을 명시했다.
 「닦아야 할 일」에는 실질적인 수행 작업을 착수하도록 하는 방향에서 착수해야 할 사항과 외울 일을 명시하였으니 다시 그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자면 다음과 같다.
지켜야 할 공부
①법회를 지키고
②계문을 지키고
③의무를 지키고
④예법을 지킨다.
외울 일
①四祝二齊 
②사종의무
③보통급 십계문
④일상수행의 요법
⑤靈呪 聖呪
⑥이원상 서원문
⑦船若心經
⑧심고 드리는 법
원불교 입문
▷문: 원불교는 어떻게 발상 되었습니까?
▶답: 원불교는 대한민국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면 길용리에서 1916년 3월 26일 소태산대종사(박중빈)의 대각과 더불어 발상되었습니다.
▷문: 원불교를 설립한 동기는 무엇입니까?
▶답: 본교 교조이신 소태산대종사께서 대각을 이루시고 파란고해에서 헤매는 일체 생령을 광대무량 한 낙원으로 인도하시고자 창건하셨습니다.
▷문: 원불교 교명의 뜻은 무엇입니까?
▶답: 「圓」이란 우주만유를 총섭한 진리를 뜻하면 「佛」이란 깨닫는(覺)다는 뜻이며 「敎」란 가르친다는 종교다 하는 뜻이므로 원불교란 우주의 진리를 깨쳐서 행하도록 가르치는 종교라는 뜻입니다.
▷문: 원불교에서 상징적으로 모시는 대상은 무엇입니까?
▶답: ○(圓)으로서 법신불 일원상이라고 합니다.
▷문: 법신불 일원상인 이 ○에는 무슨 뜻이 있습니까? (속성)
▶답: 이 원은 우주만유를 총섭하여 다스리는 근원된 진리며 모든 부처와 성현의 마음이요, 우리 모두의 본성입니다.
▷문: 이 자리를 ○으로 표현한 특별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답: 이 자리는 형상도 없고 소리도 냄새도 없어서 그 무엇으로도 표현할 길이 없으나 이 자리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 깨우쳐 가도록 인도하기 위해서 강연히 형상으로 그려낸 것이니 이 「○」이 진리에 제일 가까운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본교에서는 부모 사진처럼 진리의 사진으로 상징하여 모시고 있습니다. 
▷문: 이 「○」을 진리의 사진으로 상징하여 모시는 의미 외에 다른 뜻은 없습니까?
▶답: 이 원은 법신불 일원상의 진리를 상징한 것이기 때문에 신앙의 대상과 수행의 표본으로 하여 본교 신앙 수행의 근거를 이루고 있으며 본교가 지향하는 신앙 수행의 궁극적인 이상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문: 그러면 이 ○을 중심으로 한 신앙과 수행을 무엇이라 합니까?
▶답: 신앙은 일원상 신앙이라 하고 수행은 일원상 수행이라 합니다.
▷문: 이 일원상 신앙과 수행을 실제적으로 어떤 표준 밑에 하고 있습니까?
▶답: 신앙은 處處佛像 事事佛供의 표준으로 인생의 요도를 밝혔고 수행은 無時禪 無處禪의 표준으로 공부의 요도를 밝혀서 신앙과 수행을 아울러 하도록 인도하고 있습니다.
▷문: 처처불상과 사사불공의 뜻은 무엇입니까?
▶답: 일원상의 진리는 미치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에 우리에게 죄 주고 복 주는 권능을 가진 실체적인 대상은 처처불이신 우주만유라는 것을 알아서 우리의 일상생활에 모든 일을 다 경건한 신념으로 불공하여 죄를 놓고 선만을 불러 오자는 것입니다. 
▷문: 무시선 무처선의 뜻은 무엇입니까?
▶답: 우리가 수도하고 공부할 도량이나 때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어느 곳 어느 때나 공부하고 수도하는 곳이요, 때라는 것을 알아서 때와 곳을 가리지 않고 공부와 수도의 공덕을 간단없이 쌓아 가도록 한 것입니다.
▷문: 인생의 요도와 공부의 요도와의 관계는 어떠합니까?
▶답: 인생, 공부 이 양대 요소는 인간에게 없지 못할 두 길로서 본교 교리의 양대 강령이 되고 있습니다. 인생의 요도는 인생으로서 떳떳이 밟아가야 할 인도실천이 주가 되고 있으며 공부의 요도는 수도인으로서 떳떳이 밟아 나아가야 할 수도정진이 주가 되어 있습니다. 공부의 요도는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는 의술이요, 인생의 요도는 환자를 치료하는 약재와 같다 하셨습니다.
▷문: 인생의 요도 내역은 무엇입니까?
▶답: 인생의 요도에는 사은사요가 있는데 사은으로 천지은, 부모은, 동포은, 법률은이 있으며 사요로 자력양성, 지자본위, 타 자녀 교육, 공도자 숭배가 있습니다.
▷문: 공부의 요도 내역은 무엇입니까?
▶답: 공부의 요도에는 삼학팔조가 있는데 삼학으로 정신수양, 사리연구, 작업취사가 있고 팔조에는 간직해야 할 사조로 신, 분, 의, 성과 버려야 할 사조로 불신, 탐욕, 나, 우가 있습니다. 
▷문: 이러한 모든 교리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답: 활동할 때나 정할 때나 한 결 같이 신앙과 수행을 하도록 했으며(動靜一如), 신앙과 수행을 통해서 영과 육을 함께 구제받도록(靈肉雙全)했으며, 불법을 활용하여 생활을 빛내고 생활을 잘하여 불법을 닦아 빛내도록(불법시 생활, 생활시 불법)하여 수도와 생활, 신앙과 생활이 서로 바탕 하여 더욱 큰 공덕을 이루도록 되어 있습니다.
▷문: 원불교의 각종 제도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답: 모든 법과 제도를 철저히 진리에 근거하여 시대화, 생활화, 대중화함으로써 현대와 미래의 우리 생활과 밀착시켜 준 점이라 하겠습니다.
세워야 할 공부
①진리, 회사, 법, 스승에 대한 信
②이 공부하겠다는 서원
③이 회상의 주인정신
④원불교 교리에 바탕 한 주체성이 확립되어야(원불교적 인생관, 생활관, 우주관)
외울 일
①休休庵坐禪文
②三歸依 四弘誓願
③청정주
④참회게
⑤특신급 십계문
⑥교당 내왕 시주의 사항
⑦인생의 요도, 공부의 요도
닦아야 할 공부
①수도인의 일과를 밟고
②상시훈련법으로 일상생활하고
③매년 적당한 기간에 정기훈련
④교리에 입각한 수행과 보은활동
⑤정기일기, 상시일기 시행
외울 일
①솔성요론
②상전급 십계문
③정기훈련 과목
④상시응용 주의사항
 이상으로 필자가 구상해 본 내용을 대충 밝혔으나 보다 완벽을 기하는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우선 실시해 보고, 그 결과에 따라서 보완하고, 또 실시해 보고 보완하고 하는 작업이 계속되어야 하겠으나 처음부터 중론으로 탁마된 슬기의 집약이라야 보다 효과적인 방안이 동원 정비 될 것이므로 이와 같이 지상에 발표하여 깊이 있는 아이디어 제공을 기대하면서 이만 줄인다.  <교무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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