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리 등에도 종교협의회 두기로

한국종교협의회에서는 지난 4울 15일 동 협회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갖고, 종교협의회의 문호를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종교인협의회 해체에 따라 2월 21일 발족한 한국종교협의회에는 천도교, 불교, 유교, 원불교, 성공회, 대종교, 천주교의 7개 종단이 참여했는데 이번의 결의로 통일교가 입회하게 되었다. 한편 성덕교와 진각교의 입회신청은 5월까지 보류하기로 했다.
그 동안 한국종교인협회가 내분만을 거듭하다가 결국 해체되고, 한국종교협의회가 발족되어, 이번에 다시 문호를 개방하게 된 것을 계기로, 앞으로 어떠한 역할을 하게 될 지 종교계의 관심이 자못 크다.
그러나 종교협의회가 문호를 개방하여 종교 상호간의 벽을 트고 넘나들 수 있게 한 것은 다행일지 모르나, 이질적 요소를 지닌 종단을 대량 포용함으로 인해서 운영상의 조화를 잃지 않을까 하는 일부 신중론도 없지 않다.
이 밖에도 다음의 안건들이 토의 결정됐다.
① 서울·부산·이리 등 지방에도 종교협의회 지부를 두도록 한다.
② 총무처와 문공부의 협조를 얻어 승공행사를 활발히 전개한다.
③ 종립학교의 종교교육을 시키지 말라는 문공부의 지시에는 적극 항의하기로.
④ 70년도 사업계획 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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