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김주원 교정원장 취임, 송인호 감찰원장 인사

신임 김주원 교정원장이 교화대불공, 백년성업추진, 교단 혁신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정책을 밝혔다. 이는 7일 중앙교의회 취임사를 통해서 밝힌 의지이기도 하다.

김 교정원장은 교정 운영방향에 대해서 "자율과 책임, 공의와 합력의 정신이 교단 전체에 확장되고 살아나는 방향으로 모든 일을 진행해 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교정의 3대 중요 정책과제에 대해 "전임 교정에서 진행해 왔던 모든 과제를 그대로 이어받아 진행하되, 신임 간부진과 중앙교의회, 수위단회의 결의와 대중의 공의를 얻어 수정 보완해 가겠다"고 말했다.

그의 강조된 정책의지는 교화대불공, 백년성업추진, 교단 혁신의 실현이다. 교화대불공은 교화단과 훈련의 교법정신을 현장에 정착시켜가는 방향, 백년성업추진은 재가출가 전교도가 자신성업봉찬으로 결복백년을 준비하는데 교정의 역량을 총동원해서 지원하고 합력하는 방향, 교단 혁신은 공명정대하고 원만평등한 교단적 모든 제도와 운영과 삶의 모습이 되도록 불합리한 점이나 미흡한 점이 있으면 고치고 보완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는 철저히 대종사의 교법정신을 이 시대에 구현해 나가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김 교정원장은 "앞에서 밝힌 일을 해 가는데 3년은 짧을 수도 길 수도 있다"며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중앙교의회 의원들의 조언과 합력을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성택 교정원장은 이임사에서 "3년 동안 중앙교의회 의원 여러분께서 합력해 줘 감사드린다"며 퇴임의 심경을 '거시주인래시주인거래무비주인, 동역객서역객동서무비과객'이라고 말했다. 이 교정원장은 "가도 주인, 와도 주인 오고가는데 주인 아님이 없으니 이 자리를 떠나도 주인이 되어 살면 문제될 것이 없다. 하지만 주인만 되면 상이 생기게 되니 객이 되어야 한다. 즉 동쪽으로 가도 객이 되고 서쪽으로 가도 객이 되어 가는 곳 마다 다 객이 될 것이다. 그러나 손님으로만 살아도 안 될 것이니 다시 주인이 되어 살겠다"고 말했다. 이 교정원장은 퇴임사를 통해 중앙교의회 의원들에게 주인과 객의 심경을 헤아려 시중(時中)과 중도(中道)를 잘 실현 해가야 한다는 많은 의미를 내포한 것이다.

송인호 감찰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숙제를 한 번 더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무거운 책임을 맡았다"며 "누가해도 그 일은 해야 할 일이므로 개인이 하는 것이 아니라 교단의 법에 의해 일을 하므로, 미래세상 주세교단과 법치교단의 큰 결실의 역할에 사무여한 정신으로 조약돌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는 법치교단으로 가는 데 모든 일이 반듯하게 실현 될 수 있도록 본래 역할을 다 하겠다는 의지 표명이기도 하다.

한편 이·취임사를 접한 중앙교의회 의원들은 힘찬 박수로 화답하며 교단발전을 염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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