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중앙교의회, 이춘일 의장 연임

재가출가 대표 717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중앙교의회에서 중앙총부 예산안 승인과 하이원빌리지 예산안 승인을 비롯 의장단을 선출해 백년 성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열린 중앙교의회는 내년 예산안을 1백1억1천9백18만원으로 승인한데 이어 새 의장에 전포교당 이춘일 교도를 선출했다. 연임하는 이 의장은 새 교정과 함께 향후 3년간 활동을 하게 된다. 부의장은 각 교구교의회 의장을 당연직으로 하는 한편 정순영 정토회장을 선임한데 이어 역전보화당 김상익 교무를 출가대표로 선임했다.

이성택 교정원장은 교정보고에 앞서 "우리 교단은 교단100년이라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경산종법사의 경륜을 받들어 김주원 심임 교정원장과 희망의 100년을 맞이하기 위해 정진적공과 합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는 전교역자가 교화보살이 되어 교화를 성장시켜야 함을 내포하고 있다.

특히 원기92~94년은 교단 제3대 제2회말을 원만히 마무리하는 기간이자 교단100년 성업을 준비하여 주세교단의 기틀을 마련해야하는 시기였기 때문이다. 교정원에서는 '교화대불공으로 결복백년대를 열어가자'는 교정표어를 내세우고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와 정책연구소를 태동시켜 교단혁신과 도약을 위한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나상호 기획실장은 20여 교정정책 추진정도를 설명한 후 교정정책 자체평가 등에 대해 상세히 보고 했다.

보고를 들은 화곡교당 김호영 의원은 "현재 출가교육제도는 확립된 듯 하나 재가교도 교육제도는 체계적이지 않다"며 "재가를 위한 교육제도를 확립하여 법호인, 법사, 재가임원이 교화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재가교역자 육성을 체계적으로 해 가자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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