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56년 반백주년기념대회에서 우리 교단은 세계적 교단으로 전진할 것을 다짐하면서 반백년 간 안으로 성실하게 길러 온 힘을 모아 사회와 인류를 위해 보다 알차게 봉사할 것을 선언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정신의 자주력, 육신의 자활력, 경제의 자립력 양성』을 강령으로 하는 새 생활운동을 전개하는 데서 그 사회봉사의 첫걸음을 내딛었던 것이다. 이러한 범교단적인 새 생활운동에 호응하여 청년회에서는 재작년 제2차 청년대회에서 『공부하던 청년회에서 공부하며 일하는 청년회로 전진할 것』을 다짐하고 그 일하는 첫 기준을 새 생활운동에 두기로 결의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작년 첫 1년은 새 생활운동 준비기간이 되었으며 금년부터 본격적인 새 생활운동을 전개하기로 하고 그 첫 번째의 집단 활동을 의의 깊은 영산성지개발보은활동에서부터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볼 때 금반 실시 될 청년 보은활동은 여름방학을 기해 연례적으로 실행되는 봉사활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 스스로 다짐했던 『일하는 청년회』로 전진하기 위한 발돋움이다. 또한 보다 알찬 對사회봉사를 가늠하며 범교단적으로 전개하는 새 생활운동에 집단 활동으로 참여하는 청년행사이다. 우리는 각자 개인적으로 일원의 신앙과 수행을 알뜰하게 해 나아갈 수 있고 또 해 나아가야할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은 대중시대에 있어서는 낱낱으로 이루어지는 신앙과 수행을 통해서 전 세계의 佛恩化를 기대하기 어려운 일이다. 이에 개별적인 수행과 함께 집단적 수행활동이 절실히 요청된다. 새 시대의 세계적 교단으로 약진하기 위해서는 집단적인 對사회봉사활동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이러한 의미에 있어서 범교단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새 생활운동은 큰 의의를 지니고 있으며 청년회야말로 이 운동의 명실상부한 전위대가 되어야 할 것이다.
원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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