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대학원대학교, 2009 실천교학 정기연구 세미나

평소 교리를 객관화 시켜가는 실천교학 정기연구세미나가 열려 학문영역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것으로 보인다.

13일 실천교학연구원 주관으로 원불교대학원대학교에서 열린 실천교학 정기연구세미나가 그것.

대학원대학교 성도종 총장은 "교리를 객관화시키고 또 모든 사람과 공유하고 공개하는 과정에서 교리의 실천력이 증명되고 교학과 교화가 발전가능하다"며 "어려운 가운데 실천교학연구 세미나를 꾸준히 진행해 준 관계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성 총장은 "학문영역에서 객관적 연구와 경험적 체험증득을 병행하는 것이 종교의 연구 활동이다"며 "연구와 생활을 하나로 보고 일치 시킬 수 있을 때 종교를 제대로 신앙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2분과로 나눠 각각 5개의 연구 주제를 발표했다. 1분과에서 첫 발표자로 임진은 교무가 '마음챙김과 공감'에 대해 심리학적 접근을 시도했다. ▷관련기사 10면

임 교무는 "마음챙김과 공감이란 연구를 통해 스스로 삶에 웰빙과 성숙을 가져오는 동시에 타인과의 관계 및 교화활동에서도 좀 더 효율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기제를 이해하고 학습하는 기회로 삼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연길 교무는 '해결중심치료기법을 활용한 상시훈련법의 방향모색'이란 주제를 '교당내왕시 주의사항 6조 중심으로' 발표했다. 이 교무는 "목표지향적 활동의 의미를 갖고 있는 훈련과 해결지향적 의미를 갖고 있는 해결중심치료라는 상담기법을 활용한 교당내왕시 주의사항 6조로 사실적 도덕훈련의 방향을 모색하여 교화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연구목적을 말했다.

발표를 들은 김수원 교무는 논평을 통해 해결중심치료기법과 상시훈련법의 관련성, 그 기법을 활용했을 때의 효과 등을 보완 요청했다. 또한 김 교무는 "상담치료기법과 전문공부, 법회출석, 실생활 활동은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교당내왕시 주의사항 6조 중 4,5,6조를 제외한 문답, 감정, 해오에 방향을 맞추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됨과 동시에 질적연구가 가능하게 될 것 같다"고 논평했다.

이날 연구세미나는 민성효 교무-원불교 복식에 관한 연구, 김도영 교무-원불교 신도 입교교육에 대한 고찰, 이성일 교무-행위당사자 연구와 원불교 일기법 연구, 황도묵 교무-민담'일곱개의 별'의 심리학적 해석, 이정일 교무-법회중심 교리교과과정 구성 연구, 박덕희 교무-수심결을 통해 본 원불교 수행, 이인광 교무-교리도 기본구조에 관한 연구, 백광문 교무-원불교 교화본질 구현에 관한 연구 발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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