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대 이성택, 제25대 김주원 교정원장 인계인수

▲ 신·구임 교정원 간부진들이 인계인수 후 '교화대불공'을 다짐했다.
원기95부터 3년간 교단의 교정을 책임질 제25대 신임 김주원 교정원장과 제24대 이성택 교정원장의 인계인수가 거행됐다.

김 교정원장은 향후 경산종법사의 명을 받아 집행 각부와 교구, 교당, 기관, 단체 및 법인을 통리감독하며 교정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 이는 교헌 제4장 제4절 제65조에 명시되어 있다.

11일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인계인수식에는 송인호 감찰원장이 증참하고 교정원 신·구 간부진이 배석했다.

인계인수식에서 이 구임 교정원장의 인사말, 교단현황보고, 신임 김 교정원장의 인사말, 인계인수서 날인 순으로 진행됐다.

이 구임 교정원장은 "교정원 각 부서의 부장들이 경산종법사의 5대 경륜에 맞춰 정한 '내실강화'와 '교화성장'이란 교정목표 아래 여러 가지 방안들을 강구하며 교단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 준데 대하여 대단히 감사하다"며 "3년간의 교정은 교단의 과도기적 시기였다"고 말한 후 "어려운 시기였음에도 교정원의 조직원들이 일심합력으로 최선을 다 해 줘 오늘의 성장을 가져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교화성장과 내실강화의 실현을 위해 상당히 진행된 부분도 있지만 아직 추진해 가야 할 것은 더 열심히 해야 할 과제이다"며 "신임 교정원장이 이러한 점을 잘 참작하여 새로운 발전의 계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지혜와 역량을 충분히 갖췄으니 가뿐한 마음으로 떠난다"고 말했다.

이어 나상호 기획실장으로부터 교단현황과 정책현황, 재정현황, 기타현황 보고를 받았다.

보고를 받은 신임 김 교정원장은 "오늘 인수인계를 접하니 참으로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며 "교단의 명에 의해 직을 맡게 되고 처음 마음이 무거웠다"고 말했다. 김 교정원장은 "교정원 일은 각 부장들이 해 나갈 것이고, 다만 교정원장은 그 일의 방향을 어른 뜻 잘 받들어 해 나가는 것이다. 이 생각을 하고 나니 마음이 가벼워 졌다"고 말했다.

김 교정원장은 앞으로 3년에 대해 교단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시기라고 천명했다. 그는 "교단100년의 일을 시작하는 것은 3년간 성업의 2/3가 다 이뤄지는 시기이다"며 "교단 일은 우리 능력으로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교운이다"고 강조했다. 이는 교정원장이 취임사에 밝힌 '교화대불공, 백년성업추진, 교단 혁신'에 대한 정책 의지는 결국 교운과 맞물려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끝으로 김 교정원장은 "모든 일은 진리와 스승의 본의 따라 되는 것이니 우리는 상하좌우 동지의 힘을 합하여 사심없이 교단 일을 해 나가자"고 간부진에게 당부했다.

교정원장 인계인수식에 이어 13일까지 교정원 각 부서 인계인수식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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