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라던가. 한해를 마무리 지으면서 서울지구의 각 학생회는 푸짐한 축제로 만추의 티 없는 하늘을 「결실」로 수놓았다. 여기에 그 편모를 소개해보면. <편집자>…◆
1. 圓芽의 밤
 종료교당 학생회(회장 이법준) 창립기념 「원아의 밤」이 10월 26일 하오5시 종로교당 대법당에서 2시간에 걸쳐 베풀어졌다. 서울지구 학생연합 회원 4백여명이 모인 이날 박장식 법사(수위단원ㆍ서울사무소장)는 『행사를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얼마나 알찬 행사를 가지며 행사에서 무엇을 얻을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격려했다. 1부와 2부로 나누어 문예작품 낭송과 음악연주회 등이 있었다. 특히 이날 정시경양의 가야금 산조와 찬조 출연한 이의영군(서울고교)의 6인이 연주하는 하모니카 6중주는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2. 圓泉의 밤
 서울교당 학생회(회장 박경래) 자축의 밤으로 「원천의 밤」이 10월 25일 밤7시부터 3시간에 걸쳐 서울교당에서 시내 남녀고등학생 3백여명을 초청, 베풀어졌다. 제1부에는 원불교의식을 행하면서 원불교 소개가 있었으며 2부 3부에는 시와 산문 낭독회가 있었다. 단풍나무와 플라타너스로 장식한 무대에는 오색 등 조명으로 가을 정취 속에 맹아학생 나도명양(사직)의 점자로 된 「하얀 친구」의 산문낭송과 운명관군(사직)의 섹소폰 연주와 비회원인 김영숙양(중대부고)의 부채춤은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낭독회가 끝나고 박달식씨(원불교신보사)의 「낭독회 작품 쓰는 법」에 대한 강평이 있었다. 서울학생회는 다음 행사로 12월 1일 명절대재를 기념하여 사진전과 낙엽전 준비에 한창이다.
3. 교리퀴즈
 신촌교당 학생회(회장 심성남) 제6주년 창립법회와 서울경기지구 학생연합회원의 제5회 교리퀴즈대회가 10월 27일 신촌교당 대법당에서 열렸다. 1백50여명이 모인 이날 7개 교당 13개 팀이 출전, 교리와 일반상식문제로 진행되었다. 박장식 법사는 「실천하는 교리공부와 평소 연마하는 교리공부가 되어야겠다」고 훈사 했다. 1개 팀을 3명씩으로 안양학생회만 1개 팀이 출전하고 나머지 6개 교당에서는 2팀씩 출전, 1차전에는 3개 문제, 2차전에는 5개 문제, 결승에는 7개 문제씩 토너먼트로  대결되었다. 결승전에는 원남 B팀이 송천 B팀을 4대3으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찬조출연으로 장보인군(원남)의 기타 연주와 김혜련양(신촌)의 고전춤이 있었다. 참가교당은 중구, 원남, 종로, 신촌, 서울, 송천(각 2개 팀), 안양.
4. 웅변대회
 송천교당 학생회(회장 최일훈) 창립 6주년 기념 제3회 서울경기지구 학생웅변대회가 10월 24일 2백여 학생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송천교당에서 열렸다. 창립법회에서 박정훈 서울사무소 사무장은 「올바른 행복관을 세우자」는 설교에서 「행복하지 못해서 불행한 것이 아니라 남에게 행복을 보여주지 못해서 불행해 한다」고 했다. 7개 교당에서 10명의 연사가 경연한 이날 영예의 우성기는 종로교당이 차지했으며 웅변대회가 끝나고 참가한 회원들은 작은 백일장(만필백일장)이 있었다. 1개 교당에서 남녀회원 각 1명씩 2명의 연사가 자유 주제로 7분간씩 발표했다. 우승을 차지한 종로교당은 고관도양의「올바른 봉사활동의 마음자세」, 김태천군의 「학생과 믿음」이었다. 1명씩 출전한 교당 학생회에는 우승권에서 제외키로 되어 우수한 개인성적을 얻고도 입상치 못하기도 했다.
◇우승: 종로, 준우승: 중구
◇참가교당: 송천, 원남, 서울, 청파, 신촌
◇심사위원: 김성현(중앙총부 재무부 재단과장), 박성기(로스엔젤리스 교무), 박달식(원불교신보사)
5. 토론회
 중구교당 학생회(회장 이주령) 창립 2주년 기념토론법회가 10월 13일 오후1시 중구교당에서 열렸다. 초청된 타 종교회원 70여명과 1백여 학생이 참석하여 열린 토론법회는 「세계평화」란 주제로 ①각 종단에서 실현시키고자 하는 세계평화와 ②현 시점에서 학생신앙인 모두가 세계평화를 위해 함께 행할 바 행동목표 등을 토론했다. 토론회가 끝나고 오락 및 게임, 노래를 통해 타 종교학생회원과 허물없이 울을 트고 대화할 수 있었던 것에 참가자들은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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