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자유의 횃불 -아브라함 링컨-

무지한 개척민의 아들로 태어나서 영원한 자유의 횃불로 신화를 남기고 간 「아브라함 링컨」의 생애와 사상을 읽으면서 우리는 어떤 숭고한 암시에 옷깃을 여미게 된다.
15세의 소년 「링컨」은 숯 조각으로 판자 위에 글을 쓴다. 쇠사슬로 묶여 모진 매를 맞는 흑인을 본다.
「링컨」은 식료품 가게의 점원으로 일하면서 「버언즈」와 「쉐이스피어」의 작품세계에 눈을 뜬다.
26세의 청년 「링컨」은 첫 사랑의 연인 「앤」의 병사로 심한 충격을 받는다.
「링컨」은 「버틀러」와 「스피드」의도움으로 변호사로 성공한다.
32세의 「링컨」은 「매리 롯드」와 약혼, 결혼식 날 행방불명, 다음해 11월 지옥행 같은 결혼을 한다. 감당할 수 없는 여자 악마 「매리 롯드」는 「링컨」의 마음에 상처와 고통을 준다.
「더글러스」와 대결한 상원의원 선거에서 「링컨」은 『반은 노예 주의이고 반은 자유주의인, 두 개로 쪼개진 집은 설 수가 없다.』고 말한다.
6피드 4인치의 키에 창백하고 주름 잡힌 얼굴의 「링컨」은 자기주장에 대하여 끊임없이 깊이 생각한다. 정의와 인간애만이 최후에 이긴다면 누가 이기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역사상 드물게 보는 능변과 「유머」의 소유자인 「링컨」은 1860년에 공화당 후보로 제16대 대통령에 당선된다.
「링컨」은 남부 여러 주에 대하여 『우리들은 적이 아니고 동지입니다. 적이어서는 안 됩니다. 감정적으로 틀리는 데는 있다고 하더라도 마음의 밧줄을 잘라서는 안 됩니다.』고 호소한다.
남북전쟁이 반발, 아들 「월리」의 죽음, 각료들의 불화는 「링컨」을 오뇌와 불건강으로 몰아 넣는다.
「링컨」은 자기 내면의 양심과 신(神)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남부를 단결시키고 북부를 분열시킨다는 거센 반대를 물리치고 노예해방선언을 공포한다.
「링컨」은 전사한 한 사병의 어머니에게 『우리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아들을 잃은 슬픔을 달래주고, 사랑하여, 잃은 자의 그리운 추억과 자유의 제단에 그렇듯이 비싼 희생이 된 자식에게 어울리는 숭고한 자랑만을 남겨주시기 빕니다.』는 회신을 보낸다.
1864년 대통령에 재선된 「링컨」은 「바이블」에 입 맞추고 종교시와 같은 격조 높은 취임 연설을 한다.
『우리들은 이 전쟁의 매서운 매질이 빨리 사라질 것을 열렬한 기도와 함께 마음속으로부터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2백 5십년 동안 노예가 보상 받은 것 없이 몸과 뼈를 깎아 쌓아올린 재산이 모조리 없어지고, 매질로 흘려진 피의 한 방울 한 방울로 보상되기까지 이 싸움이 계속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면, 3천년 전과 마찬가지로, 지금도 주의 심판은 진실하며 공정하다고 말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어떠한 자에게든 적의를 갖지 않고 모든 자를 사랑하며, 하느님이 가르쳐준 것과 같이 정의를 관철시키는 마음을 갖고 우리들이 지금 행하고 있는 일을 완성시켜, 국민의 상처에 붕대를 감고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사나이의 그 미망인이나 아이들에게 정성을 다하며, 정의에 찬 영원한 평화를 달성하고 길러내기 위해서 전 국민과 함께 노력하지 않겠습니까!』
두 달 뒤 「워싱턴」의 「포오드」극장에서 남부 출신의 배우 「부우스」의 총에 쓰러진 「링컨」의 시체를 보고 「슈아드」국방상은 『죽음의 자리에 있는 것은 세계에서 희귀하게 볼 만한 완벽한 통치자』라고 말하며 흐느꼈다.<D. 카네기 부처 인생의 길 전집 6>
우리는 여기에서 자문하게 된다. 『과연 너는 너의 내면의 양심과 신의 소리에 기울이며 살고 있는가. 우리 사회에 어떻게 「플라스」하고 있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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