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질랜드 교당, 전북제과제빵학교와 결연

▲ 한울안여성센터에서 재봉과 수공예 활동을 하는 현지여성들.
(사)한울안운동이 아프리카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스와질랜드 까풍아에 건립한 한울안여성센터 인근에 빵공장이 설립될 예정이다.

19일 빵공장 설립의 실무를 맡고 있는 스와질랜드교당 김혜심 교무는 전북제과제빵학교 김한식 교장(남중교당)을 만나 자문과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김혜심 교무는 "새로 마련한 빵공장은 한울안여성센터 인근에 위치한 99㎡ 규모의 부지에 설립된다"며 "빵공장은 제빵실, 발효실, 사무실, 창고, 숙소 등을 갖춰 빵을 만들어서 판매까지 할 수 있도록 진열대를 마련하게 된다"고 말했다.

빵 공장은 내년 2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9월 완공한후 10월부터 교육을 시작할 예정이다.그동안 까풍아 여성들은 한울안여성센터를 통해 재봉, 수공예, 뜨개질 분야로 나누어 작업을 하며 경제적인 소득을 얻고 있어 지역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 교무는 "제과제빵에 필요한 시설들은 내년 4월 까풍아 여성들이 작업할 옷감, 털실과 함께 컨터이너에 실어 보낼 예정이다"고 진행 과정을 설명한 후 "여성들에게 또 다른 직업교육을 모색하던 중 제과제빵을 통해 기술 습득과 경제자립을 도모하고 무료급식까지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는데 착안해 빵공장을 설립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제과제빵 교육을 담당할 강사로는 오스트리아 출신 마리안 마가렛 수녀 외 1명이 담당할 예정이다. 김 교무와 마가렛 수녀 일행은 이미 소록도에서 40여 년간 봉사 활동을 하며 친분을 쌓아왔다. 이외에도 김 교무는 "옥수수가 많이 나는 고장이니 뻥 튀기 기계를 마련하여 옥수수를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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