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창립총회 회장 노성자 부회장 이정선 교무
“임종앞둔 환자와 가족들에게 사랑실천…조직적인 활동계획”

죽음을 앞에 둔 환자에게는 편안한 죽음을 맞이 할 수 있도록 돕고 가족들에게는 사별의 고통을 극복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원 봉사단 체인 원불교호스피스회가 창립됐다.
원불교호스피스회 창립은 말기 환자와 환자 가족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수 있는 사랑의 실천운동의 하나로 교단이 사회봉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도 평가 받고 있다.
23일 오후 법은관 회의실 개최된 원불교호스피스회 창립총회는 33명의 발기인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칙을 확정하는 한편 회장에 노성자 교무(원광의료원간호부장)를 선임하는 등 임원인선을 마쳤다.
이어 진행된 안건토의에서 호스피스회에 참여할 자원봉사자 및 간호사 모집, 체계적인 회원관리, 타 단체와 교류추진, 정기 공개강좌, 회지발간 등을 결의했다.
또한 창립총회에서는 그동안 산발적으로 운영되어 오던 호스피스 활동을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자원봉사 활동, 자원봉사자 교육, 효울적인 회원관리에 초점을 맞춰 자원봉사운동의 저변 확대를 꾀할 계획 등도 논의했다.
원불호스피스회는 원기 78년 중앙총부에 근무하는 몇몇 교무들과 원광의료원 간호사들이 함께 소모임의 자원봉사 활동을 시작, 원기 79년 KBS와 중앙일보 주최의 「전국자원 봉사자 대축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금년초부터 창립총회 준비를 구체화 시켜왔다.
조정근 교정원장은 축사를 통해 『호스피스회의 활동은 늦은 감이 있으나 많은 사람들의 관심속에 창립총회를 갖게되어 뜻 깊은 일이다』며 『개인 가정 사회 국가 교단의 건강을 위해 회원들은 의무와 책임감을 가지고 혼신의 힘을 쏟아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재백 원광의료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창립총회가 있기까지 숨어서 일해온 사람들을 볼때마다 눈물겨운 자기 희생이 뒤따르고 있음을 느꼈다. 신룡벌에 자기 희생을 통한 맑은 종소리들이 울려 퍼지기를 간절히 염원하며 적극적인 후원을 통해 일조를 하겠다』고 말했다.
원불교호스피스회는 앞으로 봉사활동의 확산을 위해 교구 및 교당의 봉공회를 통해, 호스피스는 관심의 대상이 치료가 아니라 치료할 수 없는 질병을 가진 사람들임을 이해 시켜 각 지역사회의범 시민운동으로 전개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선임된 임원은 다음과 같다.
부회장 이정선 교무(교정원 공익부)ㆍ신화자 씨(원광의료원), 총무 성덕규 교무(기획실), 감사 최의형 교무(광주한방병원)ㆍ정의진 교도(원광의료원).
한편 이날 오전, 창립총회에 앞서 반백년기념관에서는 「호스피스의 역할과 죽음준비」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 아가다 수녀외 3명의 강연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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