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도인탑'과 염원 5탑 제막, 〈좌포교당 77년사〉발간

▲ 좌포교당 77년 기념법회에 참석한 재가출가 교도들이 봉황산을 배경으로 일원회상 복전의 성지를 염원했다.
진안 봉황산 정기아래 자리잡은 전북교구 좌포교당이 77년을 맞아 역대교무들과 초창 유공인들을 초청한 가운데 기념법회를 열고 교화중흥을 다짐했다.

11월28일 오전11시 교당 법당에서 진행된 기념법회는 〈좌포교당 77년사〉발간 봉정식과 함께 5명에 대한 법호수여식에 이어 6년간 조성한 탑 제막식 등 풍성한 법잔치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장경도 교무는 "좌포는 세분 성자들의 인연지이며, 수많은 도인들을 배출한 신성한 곳으로 진리의 호념을 받는 땅이다"며 "이번 법회를 계기로 좌포가 희망의 땅, 복전의 성지가 되기를 간절히 염원한다"고 기념법회의 의미를 밝혔다.

이날 기념법회에서 김복환 원로교무는 "만사를 성공시키는 원동력으로 한 마음 큰 서원으로 무량적공, 억만불공, 무아봉공, 일심합력하라"고 말한 후 "정신개벽, 낙원세계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자신성업봉찬으로 교화대불공의 큰 서원을 갖고 봉공하는 참주인·큰 주인·영겁주인이 되라"고 설법했다.

이번 행사에 대해 전병권 교도회장은 "대산종사의 고향이며 대종사의 발길이 머문 그동안의 발자취를 돌아보면서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 나아가야 할지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좌포교당 마당으로 자리를 옮겨 봉황도인탑과 염원5탑(큰인물탑, 천지인탑, 업보청정탑, 축원탑, 일체중생제도탑) 제막식이 진행됐다. 장경도 교무와 교도들이 만덕산 산제당 모임(초선)에서 뿌려진 씨앗이 발아하여 양양한 줄기로 자라 오늘날에 이른 좌포교당이 그동안 55명의 교무와 8명의 정토회원 등 숱한 법종자의 인연들을 배출했듯이 다시 이곳에서 일원회상 축복의 도량으로 이어지길 기대하는 염원을 담고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송영선 진안군수, 이학수 행정공제회 이사장(전 전북부지사) 이 함께했다. 한편 이에 앞서 77년사 발간 봉정식과 발간위원장 심도정 원로교무에게 감사패가 전달됐으며 역대교무와 좌포출신 전무출신에게는 기념품을 전했다. 법호수여식에서는 허광영 전북교구장이 형산 김대성, 기타원 이연기, 연타원 김연성, 인타원 이경인, 천타원 이경천 교도에게 법호증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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