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19 : 원불교가 민족종교로서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사례는 없습니까?

답 : 좋은 질문을 해 주셨습니다. 저희 원불교가 민족종교로서 절대적 우위로서 선도하고 있는 분야가 두 가지가 있는 데 그 하나는 한의학을 선도하고 있는 것이며 또 하나는 국악을 선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한의학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은 한방TV 전문 채널인 한방건강TV가 종립으로 설립되어 한방을 통한 국민 건강에 공헌하고 있는 사실에서도 입증되고 있습니다. 또한 경희대학의 한의과 대학에 이어 국내 두번째로 개교한 원광대학교 한의과 대학은 명실공히 대한민국 한의학의 선두에 있습니다.

원광제약주식회사, 보화상사 등 제약계통의 사업체가 있으며, 원광대 익산한방병원,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 원광대 산본한방병원 등 종합 한방병원을 비롯하여 전국에 20여 개의 보화당 한의원을 개설하여 국민 건강에 일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대표적 한의원이 종로 5가에 있는 서울보화당한의원입니다. 서울보화당한의원은 1970년 6월 30일에 개원한 이후 원불교 교리정신에 바탕하여 내원하는 모든 고객들의 육신의 건강과 정신의 안정을 드리기 위하여 끊임없이 공부하고 실천하고자 전 직원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정성스러운 진료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의학과 더불어 민족 종교로서 긍지를 갖고 있는 분야가 교도들 중에 국악에 능한 분이 많아서 국악을 선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국악 부문의 인간문화재는 거의가 원불교 교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고려시조 부문의 김월하 교도(인간문화재 30호), 판소리 보존협회 이사장인 조상현 교도가 대표적인 분들이며 신영희 교도(준 인간문화재 15호) 등이 있습니다. 또한 인간문화재는 아니지만 버금가는 분으로 서편제에서 우리의 심금을 울려 주었던 국악인 오정해씨도 교도의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인간문화재(승무와 살풀이) 이매방 선생과 무용가 임이조 선생, 판소리명창 박양덕 선생, 사물놀이 이광수·최종실씨 등을 만나려면 원불교 국악인들이 모여드는 예술인교화개척지인 남산 예술인의집을 찾으면 됩니다. 여성국극 연구가로도 활약하고 있는 김선경 교무는 한국여성국극협회 이사장인 정토회원 박영애씨와 함께 문화예술계에서 눈부신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원불교 국악인이 주축이 되어 국악교육과 각종 공연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국악을 통해 노인잔치 및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무료공연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의 모임으로는 원불교 국악인회가 있는데 회원은 50명이지만 우리 국악계의 보배와 같은 분들입니다. 용인대 국악과 교수인 이오규 교도(중구교당), 원광대 교수인 우종양 교도, 우석대 교수인 신용문 교도 등도 원음국악관현악단을 통해서 국악발전에 기여하는 분들입니다.

한양대·중곡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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