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하계훈련이 8월 22일 기관장훈련을 마지막으로 모두 끝났다. 교화부에서는 현재 추계교역자훈련을 앞두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듯하다. 대산종법사는 금년을 「훈련의 해」로 정하고 『우주에 가득 찬 대원정기를 함양하고 무한동력을 갖추자』고 거듭 당부한 바 있다. 현재 우리교단에는 연3회에 걸쳐 교역자훈련을 비롯 요인훈련, 일반교도훈련, 청년ㆍ학생훈련, 어린이지도자훈련, 정토회원훈련, 원친회원훈련 등 10여종의 훈련이 있다. 물론 각종 훈련이 모두 필요에 의해 실시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밖에도 교리강습, 합동법회, 각종 수련대회 등을 합한다면 훈련의 종류가 너무 많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따라서 훈련의 종류와 횟수를 줄여 보다 알찬 내용을 갖춘 효율적인 훈련을 기대하고 싶은 것이다. 정전에 밝혀주신 대로 우리의 공부법은 정기훈련과 상시훈련을 병행하여 공부인에게 일분일각도 공부심을 여의지 않게 하는 물샐 틈 없는 공부법이다. 그래서 불법시 생활이요, 생활시 불법인 것이다. 교단초창기 선진들은 교화에 앞서 경제적 기초를 마련하는 데 힘을 기울여야 했다. 숯장사도 했고 바다를 막아 논도 만들었다. 대종사께서는 방언공사를 마친 뒤 교법초안과 함께 제자들의 훈련을 시작하셨던 점에서 우리는 새 세상 주세불의 거룩하심을 뵙게 된다. 우리는 밝혀주신 교리와 60여년의 교단사를 통해 훈련의 필요성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각종 훈련은 일시적인 필요에 따라 강행되어지는 산발적이고 으례적인 훈련이어서는 안될 것이다. 현대의 사회구조는 복잡하고 다양해졌으며 현대는 또한 경쟁의 시대, 훈련의 시대이다. 군인들의 훈련은 물론 공무원, 사회단체, 종교인, 기업체들이 각기 방법과 내용은 다르지만 그 단체의 발전과 사활을 훈련에 걸고 있는 것이다. 현대는 훈련받은 인격, 훈련받은 종교인을 요청하고 있다. 오늘을 잘사는 생활의 지혜, 세상을 바르게 선도하는 힘은 곧 훈련에서 비롯된다. 훈련은 인격을 변화시켜 사회를 선도하는 용광로이며 교단 발전의 원동력이기 때문에 중앙훈련원에 대한 교단의 기대는 더욱 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