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도 교화의 3단계
김일상 교무
<원남교당>

교세가 확장되는 방법은 2가지이다. 하나는 기존 교도를 관리하여 교적에서 떠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비교도를 교도로 만들어 가는 일이다.
오늘 이 지면을 통하여는 기존 교도 관리 문제는 제외하고 비교도 교화 단계 및 관리를 중심으로(완전한 교도가 되도록까지) 방법을 논하여 보고자 한다.
비교도 교화와 관리는 ① 비교도 교화단계 ② 교당에서의 비교도 교화단계 ③ 1~ 2개월 출석한 비교도 관리 순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이것을 차례로 아래와 같이 서술한다.
가. 비교도 교화 단계
1단계 <대상설정> : 일단 새로운 사람을 교도로 만들려면 대상을 설정하여야 한다. 즉 누구를 교도로 할 것인가? 하는 것을 마음속으로 점찍어 두는 것이 1단계 대상 설정이다.
2단계 <지속적 관심> : 설정된 대상에 대하여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이는데 방법은 애경사(그 가족과 그 대상에 대하여)에 관심을 기울여 꼭 챙기어 주고 본인의 애경사에도 대상을 초청하는 방법을 취하는 단계이다.
3단계 <유인물 투여> : 2단계를 시행하면서 축하 엽서 교당에서 간행되는 회보 또는 신보와 원광을 본인이 본 뒤에 설정된 대상에게 우편이나 직접 투여하여 주는 단계이다.
4단계 <4축 2재 행사에 초청> : 어느 정도 원불교에 대하여 이해가 갈 무렵 교당의 큰 행사를 보고 자연스럽게 교당에 접근되어지도록 행사에 초청하는 단계이다. 외식을 통한 비교도 교화는 국익 자연스러운 것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5단계 <원불교, 일원상, 소태산 대종사에 대하여 낱말 소개> : 나의 종교에 대하여 소개함에는 종교의 명칭 신앙의 대상, 교조를 설명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뿐만 아니라 가장 평이한 자기 종교의 소개가 된다. 원불교는 새 종교라는 점과 1916년에 시작된 종교로 66년의 역사를 가졌다고 소개한다. 일원상은 진리의 이름이며 사진이고 우리의 신앙 대상이고 수행의 표본이라는 것을 설명한다. 소태산 대종사는 원불교의 교조이며 1891년 전남 영광에서 탄생하고 1916년에 대각 1943년에 열반하였다는 것을 4축 2재 초청 시 오가면서 얘기를 하여 준다면 거부 없이 종교에 접근시키는 방법이 된다.
나. 교당에서의 비교도 교화
기초적으로 5단계까지 잘 이루어졌다면 교당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고 법회 참석이 가능하여진다고 보아야 한다.
교당에 온 비교도를 어떻게 교도화 시켜갈 것인가?
1단계 <같이 행동한다.> : 일단 교당에 오면 같이 온 사람은 비교도와 잠시라도 자리를 같이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아무리 모르는 곳에서 혼자 이는 것은 분위기 접근에 이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2단계 <인사를 시킨다.> : 행동을 같이 하여 유의해야 할 사항은 일반 교도와 교무에게 필히 인사를 시킬 기회를 마련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3단계 <무엇인가를 준다.> : 교당에 처음 온 사람은 법회가 생소하기 때문에 교서를 주면서 사용법을 설명하고 요람 신보 원광 회보 등을 제공하여 다른 생각이 일어나지 않도록 유의해야만 한다.
4단계 <지속적 관심> : 교당에 오면 그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다시 전화를 하고 방문도 하며 나오기를 권유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5단계 <연중행사 소개> : 연중행사인 4축 2재를 내용까지 소개하고 월초에는 기도가 있으며 매주 법회 또는 재나 제사가 교당에서 이루어진다고 소개 또는 같이 참석하여 의식에 접근하도록 이끌어가는 것이다.
6단계 <용어설명> : 처음 대하는 집단이기 때문에 용어에 서툴다. 기본적으로 법회식순, 교당, 교무, 교도라는 용어를 설명하여 생소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7단계 <경과에 대한 문답> : 교당에 다녀가면 교화가 끝나는 게 아니다. 반드시 전화나 방문을 통하여 다녀온 느낌을 묻고 부정적인 말이 가능하면 나오지 않도록 먼저 말을 꺼내는 데 예를 들어 교당 교무님께서 특별히 관심 갖고 챙기는데 하고 그 사람의 좋은 점을 몇 가지 제시를 한다. 즉 공(功)을 교무나 교도에게 돌리는 행위이어야 한다.
8단계 <단회소개> : 매월 2째주는 단회가 있고 모두는 단회에 소속되어야 하며 가정단회에 대하여도 소개를 하여 호기심을 유발시킨다.
다. 1~ 2개월 출석한 비교도 관리
이제는 교당 법회는 잘 나와지는 정도가 되었다. 어떻게 정착시킬 것인가가 1~ 2개월된 비교도 관리이다.
1단계 <교당운영 및 조직 설명으로 교당의 바른 이해를 하게 한다.> : 교당의 요인회 운영위원회 봉공회 등의 조직을 설명하여 교당이 어떻게 운영되는가를 이해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소개시키는 목적은 그 비교도를 요인으로까지 끌어 올리기 위해서이다.
2단계 <교서구입 권유> : 교서를 보아야 원불교를 바르게 이해한다. 그 순서는 소태산 대종사의 전기 대종경(신성품~ 천도품~ 전망품~ 불지품~ 수행품~ 교의품 등의 순으로 권유한다.) 교사 예전 등으로 순서를 잡아 지도한다.
3단계 <4종 의무 해석과 안내> : 목적은 정상적인 교도가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며 의혹 없도록 하기 위한 것임.
4단계 <가정단회에 참석시킨다.> : 목적은 단원 모두가 비교도에 대한 관심을 특별히 갖도록 하며 대화를 통하여 자연스럽게 교당을 이해하며 단원과 밀접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5단계 <암송할 것을 제시> : 일상수행의 요법 성가(교가 산회가) 일원상 서원문 반야심경 순으로 한다.
6단계 <성가 및 종법사 참례> : 교단의 중심이 무엇인가를 소개하는 것이다.
7단계 <훈련 받도록 권유> : 교리강습 신입교도 훈련에 참석시키고 재 제사 등은 같이 참석한다. 훈련은 변화의 빠른 길이기 때문이다.
8단계 <노력봉사 참여> : 목적은 쉽게 일체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교도라 허물이 없어야 정착이 된다.
9단계 <상시일기 권유> : 목적은 경전 보게 하고 염불 좌선 터 닦게 하기 위함이며 마음공부의 싹이 트게 하고 일원상의 진리적 사실적 위력 알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10단계 <기도를 가르쳐 준다.> : 스스로 혼자서 기도할 수 있으면 신앙은 흔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이상과 같이 단계를 두어 비교도 교화를 설명했으나 순서는 때로 변할 수 있다. 지면 관계상 충분한 해석은 안됐지만 대강의 뜻은 기록한 셈이다. 발전하는 교단을 만들기 위하여 모두가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그림설명: 제66회 대각개교절
                      사명과 긍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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