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남교당
교화활성화를 위한 사업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운영계획방안
교당과 교도의 일체감 심어주어

원남교당은 지난 3년간에 실시했던 교화자료를 수집 정리하여 교당실정에 맞는 전반적인 교화계획 및 교당행사, 상시일반교화 통계 등을 발표했다.
원남교당에서 발표한 것을 종합 분석해보면 교화와 사업을 장· 단기적으로 구별하여 이상에만 치우치지 않고 현실적인 오늘의 우리 교당과 교단이 해결해야 할 당면 문제들을 분석 착실히 계획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이 같은 사실은 교당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자세에서 운영계획을 세워나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원남교당이 발표한 교화계획을 보면 ① 교도 출석수 늘리기(전 교도 합동법회) ② 전 교도 법신불 가정 봉안 ③ 교당주변 주민 교화(가내 공업 직공 대상)등이며, 장기계획으로 ① 전 가족 교도화 ② 전 교도 원불교 예법의 생활 ③ 전 교도 상시일기 실시 ④ 일반법회 합창단 육성 등으로 실제적인 문제로 교당에서 해결해야 할 것으로 계획을 세워 귀추가 주목된다.
사업계획은 단기 계획으로 ① 전 교도 유지비 내기 및 배가 운동(일반· 연화· 청년· 학생· 어린이) ② 서울회관 건립 적극 참여 ③ 교당 확장 위한 건물 매입이며, 장기 계획은 ① 은마 교당 설립<연원교당 내기> ② 내 교당 우리 손으로 가꾸기 <유지비 경상비 충당> ③ 어린이집 마련 <보모육성> ④ 청년학생회관 및 교도 훈련장 마련 ⑤ 주차장 마련 ⑥ 교역자 사택 마련 ⑦ 자매교당 육성 등으로 교화의 활성화에 따른 체질개선을 사업적 측면에서 계획하고 있다.
교당 행사에 있어서도 월별로 교화계획을 세워 일반· 청년·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훈련 및 봉사활동 등을 수립하였고, 더욱이 지난 63년부터 월별로 실시해 온 것을 교도들이 한 눈에 볼 수 있게끔 뽑아 놓아 교당 산하 각 법회 및 행사가 일사불란한 체제 하에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이루어져 미리미리 준비할 수 있게금 했다.
법회 회수는 원기 63년 2백 71회가, 63년은 2백 98회를 가져 연 평균 6.2%가 향상됐다. 그리고 가정단회는 작년의 경우 63회로 약간 증가됐고, 재(제사)는 54회로 63년의 99회에 비해 25회나 줄었고 63년에 비하면 42회가 줄었다. 이는 의식교화가 점점 줄고 있는 현상으로 서울 봉공회에서 장의사 운영에 의한 영향이 크기 때문에 아닌가 생각된다.
순교 가정 수는 예년과 거의 비슷한 회수이나, 기도일수는 64년에 비해 무려 2백 87일이 더 늘어 2백 43%가 증가되어 신앙 확립을 위한 몸부림이 역력하다. 이 밖에도 회의가 24회, 일기는 월 평균 42명이 제출하여 공부하는 교도로 발전하고 있는 모습인데 비해 훈련은 예년보다 29일이 줄었다.
연도별 입교현황은 63년이 2백 22명으로 일반이 1백 97명(80%)이며 나머지는 연화· 청년· 학생 등이다. 65년에는 3백 4명이 입교 이중 일반이 2백 85명(93%)으로 으뜸이다. 이같은 현상은 교당 교화의 초점이 일반교화에만 편중하고 있는 폭넓은 전반적인 교화가 이루어지지 못한 데 원인이 있다고 생각된다. 반면에 연도별 입교인 연령층을 보면 63년에는 30대가 으뜸이고 그 다음 10대 50대 순인데 비해 64년에는 20대 10대, 그리고 65년에는 10대 30대 40대층 순으로 분석되었다. 이에 따르면 입교 수는 10대 20대가 많으니 자연 청년· 학생회가 크게 발전하여야 할 텐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맹점이 있다고 지적할 수 있겠다.
입교인의 법회 출석수는 63년 26%, 64년 32%, 65년 13%로 입교 후 교도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실증을 드러낸 것이다. 물론 이 중에는 어린이도 있겠고 노약자도 있으리라 보지만 아무튼 교화단 법을 더 강구하여 최소한 교당에 찾아든 교도들만이라도 충실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유지비 조견표를 보면 63년에 유지비를 내는 인원은 2백 6명으로 총 39만 9천 7백 원이 납입되는데 그 내용은 5백 원에서 1만원까지이다. 이 중 가장 높은 비율은 1천원(32%)이고, 2천원(22%), 5백 원(21%)순이며,  1만원은 전체의 1%뿐이다. 그러던 것이 65년에는 일반교도와 요인을 분류하여 납입하였는데(일반 교도가 2백 13명 요인이 66명) 총액이 1백 31만 6백 17원으로 늘었으며, 납입내용 중 일반교도의 가장 높은 비율은 3천원(19%)이고 다음은 2천원(18%)순이다. 요인들은 2천원(21%)이 으뜸이고 5천원(19%)순이며, 일반· 요인 중 3만 원 이상이 4명(1%)이다. 금년도는 2백 13명에 1백 30여 만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것은 다만 양적 가치에 두기보다는 모든 교도들이 스스로 교당살림에 공동관심을 갖고 교당을 「나의 일터」「우리의 집」으로 관심을 가졌다는 게 큰 성과일 것이다.
이 밖에도 보은금은 연중 67%, 기도비도 68%가 증가됐고, 특별희사금은 64년이 2천 6백여 만 원인데 비해 65년에는 4천 3백여 만 원이었으며, 기관보조금은 64년도 1천 7백여 만 원이었던 것이 65년도는 4백만 원으로 줄어들었는데 이것은 서울회관 건립으로 모든 재정이 투입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출석현황을 분석한 것으로 일반· 연화· 청년· 학생· 어린이· 야회 등인데 모두 63년부터 작년까지 3년 동안 성장한 기미가 보이지 않고 현상유지 상태이다. 여기에는 연원교당에 배출되어 나간 교도들도 있을 것이다. 허지만 배출된 수만큼 들어오는 입교 수는 있으니 사실은 마이너스 성장이라고 볼 수 있다.
다음은 최근 3년 동안 월별 출석수를 꺽은 선 그래프로 나타냈는데 이 중 65년도 것만 살펴보면 1~ 2월은 평균 1백 60명이 고르게 출석하고 있다가 3월 초부터 하강하기 시작하여 4월 말까지 떨어져 1백 30명이 출석하였다. 다시 5월초부터 상승 6월 말에는 1백 75명이 출석 작년 최고의 출석률을 기록하고, 7월에는 1백 30명 선으로 하강한 후 8월부터는 1백 40명 선으로 비교적 고르게 출석되어지고 있다.
아무튼 이 같은 교화자료를 발표한 것은 원남교당이 새로운 교화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것으로 크게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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