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와서 법회운영의 다변화가 몇몇 교당에서 시도되고 있다. 이는 매우 바람직한 일인 동시에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
 초창기부터 종교의 시대화 생활화 대중화를 지향해 왔던 우리 교단은 근래에 와서는 시대 변천에 대한 적응도가 다소 순화된 듯한 경향도 없지 않았다. 교단 창립 초기에는 모든 면에 있어서 우리교단이 사회를 선도해 왔으나, 오늘에 와서는 오히려 사회에 뒤 따라 가는 면도 많이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법회 운영만 하더라도 평면적이고 단순한 것이어서, 개교 50년대 이후 교당의 증가는 무려 3배에 달하나, 법회 출석수의 증가의 방법을 다각적으로 연구하다가 마침내 법회 운영의 다변화라는 묘안이 나온 것 같다.
 이에 일선 교역자들은 법회 출석수 증가의 방법을 다각적으로 연구하다가 마침내 법회 운영의 다변화라는 묘안이 나온 것 같다.
 현재 일반법회, 청년법회 학생법회, 어린이 법회, 부부법회를 운영하고 있는 교당이 상당수 있고, 일반법회 중에서도 세대별 법회를 보고 있는 교당도 있다.
 특히 일요법회의 2부제 운영은 법회 운영 다변화의 획기적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부제 3부제 법회는 타 종단에서는 일찍부터 있었다. 그러나 우리 교단은 논의 된지는 오래되었으나 여러 가지 여건 때문에 단행되지 못했던 것이다.
 사실 바쁜 생활에 쫓겨야 하는 도시인들에게는 다 부제 법회는 꼭 필요한 것이다.
 일주일에 한번 맞이하는 휴일에 사람들은 저마다 많은 계획들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그들을 일요법회에 참석시키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다 부제 법회의 운영이 요청되는 것이다.
 이제 도시의 큰 교당들은 최선을 다해 다 부제 법회 운영에 노력할 것을 기대한다. 물론 여기에는 먼저 해결도어야 할 문제들이 있다. 즉 교역자의 부족과 업무의 과중현상이다.
 이에 대해서는 재가 교역자의 발굴과 활용이란 방법이 있다. 법회운영과 교당 업무에 재가교역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교당의 일반 업무를 재가 교도에게 대폭 이양하고, 출가 교역자는 교화에만 전념한다면 그만큼 다부제 법회운영은 가능한 것이다. 또 재가 교역자 양성을 위해서는 교정원 당국의 즉각적인 단행을 거듭 강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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