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속히 수립하라

 11월 총회가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금년의 11월 총회는 두 가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 하나는 교단 창립 2대 二回 말을 매듭짓는 결산총회요, 또 하나는 개정교헌에 따른 첫 총회라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중요성으로 볼 때 11월 총회의 자세한 계획안이 이미 수립되어 그 준비 작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총회 계획안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총회 일정 까지도 확정되지 않고 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 하는가  아직도 미리 연마하고 사전에 충분한 연구와 검토가 뒤따른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과거 몇 차례 중요한 사건들, 개교 반백년 기념대회나 교헌개정 작업 등에 있어서 계획과 연구가 부족해 시간에 쫓기고 많은 아쉬움을  남길 수밖에 없었던 쓰라린 경험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이번총회 만은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아야겠다. 모든 계획안이 조속히 수립되어 충분한 연구와 준비로 항상 새롭게 전진하고 미래를 향해 노력하는 의지를 보여야할 것이다.
 교단의 공부와 사업을 결산하는 이대 二回 말 결산총회, 교단 최초의 종합훈련원의 교정계획과 예산안을 심의하는 교정위원회와 중앙교의회, 법위승급식과 합동 회갑식, 기타 각종 부대 예술행 등 중요하고도 어려운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행사들은 즉흥적이거나 또는 지견에 의해 타성적으로 처리도어서는 안 된다. 계획과 연구와 검토는 아무리 미리 되고 거듭되어도 결코 지나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교정원 당국의 각 부처와 중앙훈련원은 서로 교단 전체를 바라보는 입장에서 하루빨리 중지를 모아 11월 총회의 계획안을 수립하고 준비 작업을 진행시켜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모든 행사가 원만히 그리고 교단 사에 오래 기억되도록 진행되어야 하고, 특히 63년도의 예산총회는 개정교헌의 의미를 충분히 살릴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각 교당과 기관, 재가출가의 전 교도들도 11월 총회에 관심과 중지를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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