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 결집 20년 과업을 완결하면서

대 과업 완결기념 「원불교 전서」발간
고공도서관 및 해외 교류기관에 기증
 원기 43년 5월, 정산 선 종법사님의 교시에 의하여 전북장수교당에 첫 간판을 걸고 대종경 편수위원회의 업무를 계승하여 교전의 편수에 착수했던 정화사가 20년 동안의 막중한 과업을 대과 없이 마치고 이제 재가출가의 동지 여러분 앞에 과업의 완결을 보고하는 동시에 해체의 인사를 드리게 되었다.
 정화사는, 우리 회상 교전ㆍ교서의 편찬을 신중ㆍ조속히 추진하며, 그 발간 ㆍ보급의 임에 당하는 특설기관으로서, 종법사를 총재, 수위단원들을 감수ㆍ자문위원, 교정위원들을 연구 위원으로 하여 발족하였다.
 정화사에서 편찬ㆍ발간하기로 예정한 교서는 교전ㆍ요경ㆍ예전ㆍ성가ㆍ법어ㆍ교사ㆍ교헌 등 7가지였으며 <교전>은 원기 47년 9월에 <불조요경>은 50년 12월에, <예전>과 <성가>는 53년 3월에, <정산종사 법어>는 57년 1월에 <교사>는 60년 9월에, <교헌>은 61년 11월에 각각 출판하였고, 이와는 별도로 <원불교 교고총간> 전6권을 연차 발간하였다.
 그리고, 20년 대과업의 완결기념출판으로 7대 교서를 한 권에 압권한 <원불교 전서> 6천부를 62년 10월 26일자와 11월 26일자로 발간한다.
 <전서>초판 3천부는 안전무상으로 전국 각 공공도서관, 학교 도서관 교도소 도서실과 정계학계 종교계 언론계 실업계의 요인들에게 기증하고, 우리화상과 문헌교류 중인 해외 각 기관 단체에 보낼 것이며, 재판 3천부는 실가로 판매하여 앞으로 우리회상 문화원 설립기금에 보탤 것이다.
 연말까지 ,전서>기증작업을 끝내고 정화사는 장장 20년 동안이 결집대업을 완결하며, 사칙에 다라 11월 5일 중앙교의회에 해체 보고를 드리게 된다. 해체 당시의 남은 자산은 문화원 설립기금으로 처리하며, <대종경 선외자료> <원불교교서사전> 중 몇 가지 잔무는 종명을 받들어 처리할 것이다.
 20년전 막중한 이 기관을 개설하실 적에 약관의 이 사람을 사무장에 임명하시고 모든 교서의 편수 방침을 일일이 지시하시면서 『복전을 만났으니 법열 속에 일을 하고 정의를 서로 주어 동연으로 정진하라』고 격려해 주시던 정산선종법사님과, 모든 교서들의 차례로 감수 감정해 주시고, 어려운 고비에 많은 법력을 밀어주신 대산종법사님가, 다섯분 감수위원님과 여러 자문위원님의 법은에 삼가 찬송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또한 역대 사무위원, 편찬위원, 경제위원, 보행위원님들의 일심합력에도 깊은 감사를 드리며 여러 연구위원님의 기탄 없던 협조편달에도 아울러 감사를 드린다.
 이 사람은 정말 분에 넘는 복전을 만나 20년을 하루같이 법열 속에 일을 하였다. 임중도원 그러기에 더 영광스럽던 내 생애의 중요한 기간 「결집 20년 세월」이 이제 고요히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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