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려면 해야 할 일이 있다. 그리고 하지 않아야 할 일도 있다. 하지만 해야 할 일은 미루어지고, 하지 않아야 할 일이 먼저 하여진다. 그래서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하였건만 그 사람을 거룩하게 칭송을 한다. 이번 감찰원에서는 재가출가교도들을 3년여 간 지켜보았다. 얼마나 잘 생활하고 있으며 잘 못 생활하는가를, 그래서 이번 제1회 특별 미행자로 재가교도 7명이 시상되었다. …◆
1. 상록수호법자
▷백봉시화 순교 (전주, 여 74)
 원기 20년에 입교. 전주교당 순교로 10여년 근속. 대종사를 친견하고 입교한 백순교는 37년간 법회에 빠진 일이 없음. 신성이 일여하고 밀행양보하며 가족제도를 마쳤음. 교당 일과 개인 일을 구분치 않고 오로지 힘을 기울이며 교당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순교에 철저. 법은 ㆍ 육영사업에도 앞장, 공부와 사업에 한결같은 정성이 여여하다.
▷이장은 주무 (군산, 여 56)
 원기25년에 입교. 군산주무로 4년간 근속. 수계교당에서 입교한 이래 전주, 이리, 군산 등지를 전전하면서도 신성이 여일하여 가는 곳마다 호법의 주인공이 되었다. 특히 가세가 기울어지는 속에서도 신심은 굽힐 줄 몰라 동지들은 몰론 이웃에서도 이주무의 신앙에 감탄. 4종의무 실행, 교리연마, 성리단련 등 상시훈련을 통해 타의 사표가 됨.
2. 법규준수자
▷이귀도화 주무 (신태인, 여 81)
 원기26년에 입교. 신태인교당 주무로 30여년 근속. 교당 창립요인으로서 교당유지가 어려울 때 바랑을 메고 눈보라를 벗 삼아 동냥을 하여 유지대책을 마련하기도. 부안에 일원의 법음을 펴기 위해 신태인에서 부안까지 도보로 출장하던 이씨는 마침내 3백명 이상을 귀의시켰다. 노령임에도 신앙생활에 더욱 철저하여 4종의무 이행은 물론 교당 일에도 꼭 참석한다고.
▷김일주 주무 (전주, 여 63)
 원기46년에 입교. 광주교당 순교로 3년 근속. 일교 후 10년간을 좌선과 심고를 빠뜨린 적이 없다. 특히 연원지도에 정성이 지극하여 원기54년도에 1등, 55년도에 특등, 56년도에 1등, 58년도에도 1등을 차지했다. 일체행사에 빠짐없이 솔선참여하며 4종의무 이행에도 철저하여 주위의 모범이 되고 있다. 교화 ㆍ 육영 ㆍ 자선 방면에도 특별한 공로가 있다.
▷권덕진화 주무 (통영, 여 68)
 원기46년에 입교. 통영교당 주무로 10년간 근속. 입교 전에는 유난히도 점치기를 즐기고 유별나게 칠성당도 찾았지만 입교 후에는 매일 새벽기도를 통해 하루를 시작해 간다. 조석심고, 염불자선을 이행하며 정례법회, 특별법회도 빠짐이 없어 해마다 특등을 차지. 권주무가 입교했을 때엔 원불교에 운이 돌아왔다는 평이 돌기도 했다.
3. 인도실천자
▷김양정 주무 (화포, 여 53)
 원기33년에 입교. 화포교당 주무로 20여년간 근속. 효와 우애에 넘쳐 가문을 화목하게 이끌고 있음. 23세에 남편과 사별하고 슬하의 2녀를 키움. 효행과 절의가 뛰어나 도와 군으로부터 2차에 걸쳐 효부상을 수상했다. 특히 원만 온후한 성품은 주위사람들을 감동시켜 많은 인격감화를 준다. 2녀 중 장녀는 전무출신(돈암 교무), 차녀는 出嫁했다.
▷이수명 주무 (오수, 여 52)
 원기33년에 입교. 오수교당 주무로 8년간 근속. 18세 때 김씨 가문에 결혼, 22세 때 시모를 잃고 6살과 3살 된 시동생을 기르면서 시부를 봉양. 28세 때 6 ㆍ 25를 겪는 동안 남편과 사별하자 고된 생활 속에서도 기도생활을 통해 가정 제도에 헌신, 어린 시동생들을 대학까지 마치게 하고 결혼시켜 가정을 이루도록 보살펴 주었다. 2차례에 걸쳐 효부상을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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