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 협의회 수련
무료진료는 교구 단위로 실시 결의

원불교 의료인협의회(회장 김인제)는 10월 17· 18일 양일간 중앙훈련원에서 정기훈련 및 총회를 갖고 신앙에 바탕한 인류의 병고를 구제하는 사명의식을 다졌다.
전국 각 지역에서 본교 교도 의료인이 참석한 이번 정기훈련 및 총회는 17일 오후 7시 결제식을 시작하여 18일 김중묵 법사의 「선(禪)과 생활」에 대한 첫 번째 강의와 이성택 교무의 「신분검사」에 대한 두 번째 강좌, 그리고 자기의 수행과 인격 정도를 스스로 점검하고 사정하는 신분검사를 마친 후 오후 1시 정기총회를 갖고 해제했다.
김근수 교정원장은 결제식 법설에서 『인술을 가진 의료인은 성자』라고 전제하고 『육신병 치료는 단생을 고치는 의술이고 마음병을 치료하는 의술은 영생을 치료해 주는 의술로 원불교 의료인은 영생의 생명을 치료해 주고 단생의 육신도 아울러 치료해주는 성자이다.』고 치하했다.
이어 김 교정원장은 의료인단에게 『원불교 의료인단에만 그치지 말고 세계의 의료인단으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선(禪)을 닦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마음병 치료의 절실한 의술은 오직 선(禪)의 진경을 맞보는 것』이라고 말하고 이것이 마음의 본성 자리를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기총회는 66년도 대각개교절 무료진료 실시에 대한 경과보고를 받고 안건토의에 들어갔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훈련비를 현실화하고 가입자가 훈련에 참석하지 못할 경우 회비는 우편 등 납입할 것, 무료진료는 교구 단위로 진행하고 공익부는 대각개교절 무료진료는 의료인 협의회 사업으로 추진하고 기타 천재지변에 의한 재앙이 발생 시 의료인 협의회에서 무료 진료를 실시 등의 안건을 결의했다.
의료인 협의회는 일원대도와 삼동윤리의 정신에 바탕 하여 인류를 병고로부터 구제하며 교단의 보건위생 의료문제에 관하여 협의하고 그 개선과 추진에 참여 봉사하여 회원 상호간의 친목과 유대를 공고히 함으로써 재생의세의 이념구현에 매진하기 위해 지난 원기 64년 9월 30일 발족되어 금번 제2회 정기훈련 및 정기총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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