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종합설계 추진할 터”
3대 특위운영, 각종 현안 활발 논의
사회교화에 새로운 관심 사명 자각
“각종 법규 일체 정비, 기틀을 다질 터
각 교구별로 자선기관을 설립운영“

다음 글은 금년 11월 총회 때 제34차 중앙교의회에서 김윤중 교정원장이 밝힌 「교정보고및 시책」 전문을 게재한 것이다. 【편집자 주】
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지난 1년 동안 이 공부 이 사업에 혈심혈성을 다하여 주시고 교정 각분야에서도 많은 공덕을 쌓아주신 은혜에 충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 우리는 2대 36년의 교단 전반을 잘 마무리해야 함과 동시에 3대를 새롭게 출발해야 하는 교단적 과제앞에 서 있으며, 밖으로부터는 민족사의 과제해결에 동참해 달라는 엄숙한 요청과 나아가 세계 정신사의 흐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 달라는 시대적 부름을 함께 받고 있습니다.
본인은 2대 결산의 의미를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합니다.
하나는 전 교도의 공부와 사업을 결산하는 일입니다. 공부의 결산은 그간의 신앙 ㆍ 수행을 통하여 일원대도의 정법으로 적공한 결과를 법위사정하는 일이며, 사업의 결산은 전교도가 교화 교육 자선 산업 문화 봉공등 각 분야에서 얼마만큼의 제중실적을 쌓았는가를 사정하는 일입니다.
2대 결산의 또 하나의 의미는 교정의 종합적인 점검과 재정비입니다. 전무출신 제도를 비롯한 교역자의 선발 ㆍ 교육 ㆍ 훈련 등의 체제와 인사 재정운영 교단산업등의 모든 문제들을 점검하여 합리적이고 생산적으로 재정비함으로써 교화력과 교단의 발전을 증진시키고 이를 위해 교헌을 개정하고 교규를 정비하는 일입니다.
존경하는 교의원 여러분!
본인은 교정의 책임을 당하면서 교단지표로 밝혔던 「성업봉찬 추진, 낙원세계 건설」을 대종사탄생 1백주년인 원기 76년까지 계속해야 할 것을 다시금 환기하고자 하며 이 목표를 향한 범교단적인 실천운동으로서 교화훈련운동 인재개발운동 감사보은운동의 교단 3대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아가야 할 것으로 압니다.
이제 1년동안 교의원 여러분의 협력으로 이룩한 사업들을 분야별로 중요사항만을 간추려 보고 드리겠습니다.
먼저 기획 ㆍ 총무부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기획부분에 있어서는 ①지난해 교정위원회의 결의에 다라 출범한 교단 제3대 설계특별위원회를 운영하여 2대결산과 3대설계에 관한 구체적인 의견들을 수렴, 50항의 대안들을 정리하였으며 이는 수위단회에 상정되어 교단 3대 운영의 지침을 마련하는 데에 실질적인 자료로 쓰여질 것입니다. ②또한 작년에 이어 6개 교구 1백18개 교당의 교정지도를 실시하여 교정질서를 확보하고 교화일선의 실정을 파악하였습니다.
둘째 총무부분에 있어서는 ①6차에 걸친 교헌개정 기초위원및 특위체제제도 분과위원의 연석회의를 개최하여 교헌개정안을 마련하고 금년총회에 상정하였으며 ②교역자의 후생복지차원에서 의료보험혜택을 받지 못하는 39세대에서 2종의료보험에 가입토록 예산지원을 하였습니다.
다음에는 교화 ㆍ 문화부문을 말씀드리겠습니다. ①교화단 교화의 효율을 위해 단장 ㆍ 중앙수첩을 제작 활용토록 함으로써 출가교화단은 정착단계에 접어들었으며 교도의 당장 ㆍ 중앙훈련을 통하여 점차 교화단 교화가 활성화 되고 있으며 ②어린이교화의 활성화를 위해 어린이법회 자료지인 월간 「어린이교화」를 발간하였고 「그림대종경이야기」 5권의 편수를 마쳐 현재 인쇄중에 있습니다. ③문화교화의 차원에서 새성가의 편수를 서두르는 한편, 지속적인 교서보내기 운동으로 금년에는 중공에까지 교서를 보냈으며 대종사십상을 비데오테잎으로 제작하여 시청작 교화자료를 개발하였고 ④사회교화면에서도 제3회 솜리어린이 민속큰잔치의 개최와 부산교구 청의 예지원, 서울회관의 청운강좌, 원불교중앙신협의 사회교육센터등이 개설되어 이제 점차 사회교육에도 관심과 노력을 경주하게 되었습니다. ⑤국제교화를 위해 미국 필라델피아와 서독 프랑크푸르트, 그리고 일본 요코하마에 교당을 신설, 교역자를 파견하였으며 영문판 교전의 교정 감수작업을 마쳤고 미주교구 교무회의, 한일종교인협의회, 제15차세계불교도대회등에 참석하여 국제교화의 지속적 전진에 노력하였습니다.
교육 ㆍ 훈련부문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교육에 있어서는 ①교단 제3대에 대비한 인재개발과 양성 그리고 교역자 재교육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와 대책마련에 계속적인 노력을 경주해 왔으며 ②금년도에는 전무출신 육영장학생 63명을 선발하고 55명의 졸업생을 배추하는 한편,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어린이및 학생지도 훈련과 방학중 훈련을 실시하였고 ③교립 중 ㆍ 고등학교에 교리교육 담당교무를 파견하여 교리수업을 실시, 원불교 이해와 상담 그리고 입교활동을 하는 한편, 학생간부훈련을 예년처럼 실시하였습니다. ④또한 국신장학회를 새로 설립하여 예비교역자의 방학중 훈련과 단기요양비 후원에 힘쓰게 되었습니다.
둘째 훈련에 있어서는 ①학생 ㆍ 청년훈련의 교구단위 시행, 8차로 나눈 교무훈련등 각종 훈련이 예년처럼 진행되었으며 ②청소년교화의 활성화를 위해 교화현장에 있는 지도자를 대상으로 청소년 훈련 프로그램을 신설 운영하였으며 ③훈련자료로서 「야외활동편」과 「훈련프로그램의 이론과 실제」를 편집 발간하는 한편, 만덕산훈련원의 시설을 확충하였고, 청소년 야영훈련장용으로 부지를 매입, 시설작업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재정 ㆍ 산업 ㆍ 공익부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재정 ㆍ 산업에 있어서는 ①총부유지를 목적한 수입사업체로 발족한 원광상사가 건축 ㆍ 식품 ㆍ 의식사업 수익금의 일부를 세입원으로 충당하게 되었고, 총부재정을 절약하여 저장한 예산으로 교정원 3층 증축을 착수하였으며 ②성업봉찬사업의 일환으로 중앙총부의 기반을다져 근본을 튼튼히 하고 중앙총부 생불불사 해외교화불사 사대봉공불사등 각사업의 진흥을 목적으로 발족된 원창회가 지속적인 기금조성과 함께 목적사업의 추진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둘째 공익사업으로는 ①자선기관 확충의 일환으로 중앙수양원을 증축하고 이리원광노인요양원을 신축 완공하는 한편, 제주도 원광노인요양원을 신축중이며 ②대각개교절 기념으로 원광의료원과 보화당등이 의료진을 구성, 영세민 약 2천명에게 무료진료를 실시하였으며 ③지난 7월에는 중부지방의 집중호우로 인하여 발생한 수재민을 돕기 위하여 직접 또는 간접으로 의연금을 보내고 복구작업에 동참하였습니다.
성업봉찬사업으로는
첫째 교단 72년의 역사와 자료를 총망라하여 교단사료로 정리하는 한편, 원불교 모습을 일괄하기 위한 문화사업으로서 「원불교총람」과 「원불교 70년 정신사」의 편찬작업을 진행하여 왔으며 교단 홍보를 위한 비디오 제작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둘째 2년여동안 연구 기획하여온 중앙총부 종합개발계획안이 확정단계에 있으며, 총부의 확장과 장엄을 위하여 부지 6천여평과 경내 가옥 2동을 매입하였고, 셋째 대종사성탑 진입로를 화강석으로 포장하였으며 성탑장업공사는 모든 토목공사를 마치고 현재 계단및 바닥의 돌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넷째 대종사님께서 대중과 함께 거처하시던 총부건설 최초건물인 본원실을 새롭게 단장 보수하였고 다섯째 영산성지 사업으로서 순례객 숙소와 사무소를 한식건물로 3동을 신축하고 노루목 대각비앞에 석등난간으로 장식한 대각교를 완공, 성지장엄에 힘써왔으며 여섯째 영모묘원과 제주에 투자지원하고 해외교당 개척및 설립, 교정부문사업에도 지원하여 왔습니다.
이제 원기 73년도 중요교정 시책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금년 원기 72년은 교단창립 제2대를 마감하는 해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원기 73년은 2대에 대한 결산총회와 함께 임기 만료되는 종법사의 선거와 추대, 그리고 수위단 선거와 새교정, 감찰원의 구성등 희망찬 3대 출범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완료해야 하는 교단적으로 매우 중요한 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3대를 향한 새 교헌의 개정은 금년도 총회에 마쳐져야 할 큰 과제이며 전교정위원의 총의로 발족시킨 교단 제3대 설계 특별위원회 또한 교단 제3대의 설계라는 역사적 과제를 원만히 수행하여 실다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내년도 중요 교정시책을 다음과 같이 분야별로 정리하였습니다.
첫째 기획 ㆍ 총무부문은 ①교단 3대설계특별위원회가 정리한 대안들이 수위단회에서 지침으로 방향 잡히면 그에 따라 3대 36년의 종합설계를 추진할 것이며 ②2대 결산작업의 마무리로서 모든 교도의 원성적 사정을 위해 사업성적 결산작업과 아울러 선영열위 법보를 발간하고 ③교헌개정에 따른 각종 법규의 정비를 통해 법규집을 발간할 계획입니다.
둘째 교화 ㆍ 문화부문은 ①전교도 단계별 훈련의 의무화, 전교도 교화단 활동의 의무화, 그리고 전교도 법위사정 완료등을 실천목표로 삼아 진행하고 ②솜리어린이민속큰잔치를 4회가 되는 내년에는 보다 알차게 개최하여 총부가 위치한 이리시 문화제전으로서의 터전을 닦고 교구합창단 합창제를 열어 2대말 기념총회를 경축하겠으며, 교단 70년의 사적자료등을 정리해 가겠습니다. ③국제교화면에서는 영문판 교전의 재판발행과 함께 종교연합(U ㆍ R)의 창설등을 계속 강조할 예정입니다.
셋째 교육 ㆍ 훈련부문은 ①예비교역자의 심도있는 교육과 생활훈련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단계적으로 개선해 가며 적극적인 지도와 후원을 해나가겠으며 ②교립 중 ㆍ 고등학교 교리교육과 훈련을 강화하여 우수인재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습니다. ③또한 훈련기관을 활성화하고 훈련교재를 개발하여 모든 교도가 정기와 상시로 불편없이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하여가겠습니다.
넷째 재정 ㆍ 산업 ㆍ 공익부문은 ①각종 자금관리 대책을 연구하고 교당토지와 건축의 관리대책을 수립, 원광상사를 육성하고 우리 실정에 맞는 교당건축 표준을 마련해 갈 것이며 ②또한 교화 ㆍ 교육사업에 비해 미약한 자선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자선기관의 전국 확산을 목표로 교구별 자선기관 설립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③특히 중앙총부 생불불사, 해외교화불사, 4대봉공불사를 목적으로 종법사님 경륜에 따라 창립, 육성해온 원창회를 내년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아갈 계획이오니 재가 출가 호법동지님들의 특별하신 관심과 성원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다음으로는 원기 73년도 총부예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예산규모는 원기 72년도(9억1천4백여만원)에 비해 11.89%가 증액된 10억2천여만원입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말씀은 원기 73년도 예산안에 밝혀져 있으므로 중복을 피하고자 합니다.
교의원 여러분!
창립 2대를 마감하고 그 결산작업을 서둘러야 하는 내년 73년에는 재가 출가 모든 교도가 더욱 정진하여 종법사님께서 말씀하신 종사 대봉도 대호법등의 법훈대상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
교정원장 김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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