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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환자와 함께 한 기쁨
나환자와 함께 한 기쁨
  • 원불교신문
  • 승인 1995.07.28
  • 호수 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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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을 청소하면서 좋아하는 모습과 감사하다는 말에 정말 힘이 넘치는 것 같았다.
 처음에는 나병 환자들이 있는 소록도에서 훈련을 난다니 혹시나 감염이 되지나 않을까 무척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봉사활동을 해보니 그런 생각은 하나도 들지 않았다. 원생님들의 방을 청소하면서 좋아하는 그분들의 모습과 감사하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정말 힘이 넘치는 것 같았다. 한방 한방을 청소하다 보니 방청소 하는 것이 점점 재미있어졌다. 방을 청소하면서 원생님들에게 사탕도 하나씩 가서 입속에 넣어 드리고 같이 이런저런 재미있는 이야기도 나눴다. 다음 봉사활동은 풀뽑기였다. 풀을 뽑는데 양할머니라는 분이 더운데 수고한다며 1.5 음료수를 두병이나 내 주셨다. 정말 감사했다. 음료수를 마시고 그 음료수 주신 것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더 열심히 풀을 뽑았다.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앞으로 이런 봉사활동에 자주 참가하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오늘 흘린 땀은 정말 값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봉사활동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느꼈고 보람 있었다.
박종일 <어양교당>

눈이 없는 할머니 팔다리 없는 할아버지들 놀랐지만 웃음을 보여드렸다.
 나병환자들의 방을 청소했다. 생각보다 지저분함에 놀라고 교무님 말씀처럼 이런 삶을 사는 사람들도 있구나란 생각을 했다. 솔직히 그렇게 많은 파리는 처음 봤다. 파리를 잡는 것과 동시에 쓸어 담아야 했다. 눈이 없는 할머니, 팔다리 없는 할아버지들, 속으론 놀랐지만 나 자신이 다짐했던 대로 할아버지, 할머니께 웃음을 보여 드렸다.
 잠시나마 이 사람들의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이제부터 원불교 학생으로서 그 분들을 더 큰 마음으로 이해하고 같이 함께 하는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나 자신부터 노력 할 것이다.
 난 앞으로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보다는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다. 훌륭한 사람의 기준은 없지만 진리를 생각하고 나 자신에게 부끄러움 없는 그런 삶을 살기 위해 노력 할 것이다. 이 사회가 좀더 아름다운 사회가 되도록 나 자신부터 변해야 함을 느낀다.
박성희 <북일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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