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의 법위 향상과 교화력 증진토록 운영해야

 출가교화단 운영이 친목과 화합의 단계에서 벗어나 질적 향상을 꾀하기 위해서는 운영의 묘를 살려가야 한다는 여론이 대두되고 있다.
 이같은 의견은 지난달 13일 열린 수위단회 출가교화단 항단단회 경과보고에서 강력히 대두된 것으로 출가 교역자도 교화단을 통하여 교당내왕시 주의사항를 실천하는 방향으로 적극 유도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물론 그동안 출가교화단을 통해 친목과 화합만을 강조해 온 것은 아니다. 그동안 출가교화단은 출가교역자으 상시훈련을 통한 법위향상 친목 및 일체감 형성 공부 사업 생활의 향상을 목적으로 운영, 정법과 교화단을 올바로 전달함과 동시에 교단에 건의할 사항이나 동지간 고쳐야 할 사안을 격의없이 건의, 반영하여 많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돼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가교화단의 운영이 소창이나 친목에 흐른다는 여론이 있는 것은 아직 단운영에 많은 교역자들이 공감하지 못하고 있으며, 참석의 폭을 넓혀가기 위해 친목에 중점을 두고 진행해 온 것이 사실이다. 또한 교당과 기관근무자들이 근무환경이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단운영을 획일적으로 운영한데서도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출가교화단은 원기 77년 1월 업무가 교화부에서 수위단회사무처로 인계되면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했다. 운영의 3대원칙을 기쁨보람유익으로 정하고 출발한 출가교화단은 그로부터 3년동안은 매년 교화단을 재편성하여 운영하고, 교무훈련도 교화단별로 운영해왔다. 또 매월 교화단보에 각종 공지사항과 상시일기 기재방법, 그리고 교화단을 통하여 교단의 각종문제들에 대한 의견을 제출토록 한후 제출된 내용들에 대해서는 당무 부서와 연계해 해결 방안을 게재하는 등 개인의 공부와 아울러 교단의 각종 현안 문제들에 대한 해결점을 찾는데 크게 이바지했다.
 그 밖에 각 단과 교당과의 연결을 유도하고, 자선기관 방문, 마음공부 시계(유무념대조시계)제작 보급 등 가시적인 성과외에 금년 6월 단보에 게재된 통일에 대한 원불교적 입장과 역할과 원불교와 민족종교(7월 게재) 등은 시기적으로 사회의 흐름에 적극 대처하는 내용으로 매우 유익했다는 여론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상시훈련 성적 평가기준 및 방법을 구체적으로 점수화하여 보고토록 하고 이를 법위사정 및 인사자료화할 것ㅇ르 단보에 게재하고 추진하는 것에 대하여는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점수화하는 평가 방법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지적됐다.
 출가교화단의 참석율을 보면 첫해인 77년에는 75%있던것이 78년 84%, 79년 85.9%로 향상돼 교화단에 대한 관심과 출석율은 계속 증가한 반면, 단회보고서 제출은 77년에 83%이던 것이 79년 91%로 향상되었으나 79년에는 86.9%로 하락하였다. 또한 상시훈련점검카드 제출현황도 77년과 78년 각각 90%인 것이 79년네는 77.6%로 하락해 실제적인 점검에 대한 인식 및 비중은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질적인 변화를 가져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상의 교화단인 수위단과 단장중앙의 역할을 어느 책임 못지 않게 중요하게 여기는 교단적 분위기가 살아나야 한다.
 한달에 한번의 교화단 모임을 통하여 많은 변화와 혁신을 가져오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단모임이 형식적인 모임에 흘러 내용이 없다면 교단적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친목과 화합을 중심으로 참석의 폭을 넓혀가는 교화단에서 이제는 상호 의견 및 정보교환으로 교화력을 증진하며, 상하 의견소통으로일체감을 형성하고 교당내왕시 주의사항등 교리실천으로 법위를 향상시켜, 교단의 정맥이 바로 이어지는 풍토를 조성하는 교화단으로 자리매김 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