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창설 50주년과 좌산종법사의 미주 교구 방문을 계기로 미주 동부교구 맨하탄, 필라델피아, 워싱톤교당 합동봉불식이 24일 거행됐다.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교당에서 개최된 합동봉불식은 미주 교화의 20여년을 결산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좌산종법사는 이날 일원상 진리 속에는 무궁한 진리오 무궁한 보물과 무궁한 조화가 하나도 빠짐없이 다 갖추어 있다며 일원상 자리에서는 전 세계의 모든 종교, 모든 인종, 모든 이념들이 하나로 만나 행복하고 평화로운 미래를 열러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템플대학 레오나드 스위들러교수의 축사에 이어 진행된 문화행사에는 승무(고법보화 교도, 필라델피아교당), 독창(김은진, 워싱톤), 바이올린 협주(김상인, 맨하탄) 및 뉴욕교당 청년들의 사물놀이 등이 펼쳐졌다.
필라델리아교당
 이번에 봉불식을 가진 필라델리아교당(교무 김복인오선도백현린)은 글렌사이드 애빙톤가 423번지에 대지 6백평, 건평 132평의 2층 건물이다.
 현재 필라델피아교당은 미국인 선모임을 법회로 전환, 매주 마다 프로그램을 달리해 첫 법회는 설교, 둘째넷째는 산과 염불, 셋째법회는 교리발표와 토론으로 진행하고 잇다.
 또한 교포자녀들에게 수학지도를 하는 구몬수학교실을 시작한 이후 어린이 모임을 발전시킨 어린이법회를 통해 어린이교화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내 원불교소식지 역할을 하고 있는 Won Buddhist Newsletter를 연4회 발간하고 있고 교포 교도의 소식지인 원은종()을 매월 첫 일요일 발행하고 있다.
 필라델피아교당은 템플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던 김복인 교무가 템플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한달에 한번씩 교리공부 모임을 가지면서 일원의 터전을 다져오다 원기 72년 교당을 마련, 이히 5월 30여명의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창립법회를 보아오다 점차 교포들의 교화의 장을 넓혀오는 과정에서 원기 80년 현 위치에 이전했다.
워싱톤교당
 워싱톤교당(교무 박상근박상현강성원)이 이번 봉불식을 계기로 한인교화와 어린이교화를 위한 유아원개설, 노인들에 대한 봉사와 아울러 훈련지로서의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교당측은 밝혔다.
 버지니아주, 메를렌드주 벌티모아의 한인교화와 종교를 초월한 훈련지로서의 역할과 아울러 지역특성에 맞는 교화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교포들은 물론 본토인교화에 초점이 맞춰지게 된다.
 워싱통 교당은 원기 66년 뉴욕교당에서 출장법회를 본 이래 원기 73년 11월 워싱톤근교 메릴랜드 소재 락빌에 교당을 마련했다. 특히 원기 77년 9월 워싱톤 원광한국학교를 개교하여 해외교당의 초석이 될 한인 1.5세 및 2세 교육과 어린이 교화에 역점을 두었다.
 그라다 D.C. 버지니아를 효율적으로 관할할 수 있는 곳인 포토맥에 대지 2천4백평, 건평 2백40평의 교당 건물을 매입, 대법당 소법당 생활관 어린이 교실 놀이방 등을 갖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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