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학문 연구자 포괄하는 전국조직으로

 한국원불교학회가 창립됐다.
 14일 한국원불교학회 발기위원회(위원장 김정용) 주최로 원광대 교학대학 수련실에서 개최된 창립총회에서는 한국원불교학회 발기위원들과 원불교 교수협의회 회원을 비롯한 2백여명의 내외빈들이 참석, 학회의 창립과 발전을 축하했다.
 한국원불교학회의 창립은 최근 몇 년동안 원광대 교학대학 교수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돼 온 원불교학의 체계화 및 원불교학의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인근학문을 연구하는 사람들을 포괄하는 전국단위의 학회 창립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바탕한 것으로 국제 원불교학회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는 평가와 함께 향후 원불교학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창립총회는 경과보고 및 회칙마련, 임원선출 순으로 진행됐다. 회장 김정용(전원광대 총장) 교무, 부회장 서경전(원광대)교무, 임정택(전남대), 박순달(서울대), 김승동(부산대) 교수, 감사 김팔곤(원광대), 최희공(고려대) 교수.
 창립총회에서 송천은 원광대총장은 늦게나마 종립학교로서 전국 단위의 학회를 창립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고 외부 연구자들을 대거 학회에 참석시켜 사회와 밀접한 연관을 갖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김재백 원불교 교수협의회장도 학회의 순수한 학문적 이론이 크게 발전해서 세상의 모든 종교와 사회를 이끌어갈 것을 당부했다.
 한국원불교학회의 가입자격은 대학에 근무하는 전임교원이나 원불교 교역자, 대학원에 재직 중인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앞으로 원불교학회에서는 매년 10월경 정기적으로 학회를 개최, 다양한 연구발표를 통해 원불교학의 발전을 꾀해나 갈 계획이다.
 한편, 창립총회에 앞서 같은 자리에서 원불교학 연구의 현황과 과제란 주제로 한국원불교학회 창립기념 학술발표가 열렸다. 학술발표는 류기현(원광대 교수) 교무의 원불교학 연구의 현황과 과제란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최희공(고래대)교도의 해법공간의 변환법과 개벽의 원리, 김낙필(인하대)교무의 원상징과 도교의 태극무극, 노대훈(원광대) 교무의 원불교 신앙론의 과제란 제목으로 연구발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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