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교당 50주년 기념행사 맞아
대종사와 정산종사 최초 상봉한 곳
50돌 기념 강연회 등 다채로운 행사

사진>화해교당 50주년 기념행사가 2, 3일 이틀동안  4백여명의 축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거행됐다.
 「원기 3년 4월에 대종사와 정산종사가 숙겁의 법연으로 처음 제우했던 화해리에 「불법연구회 화해지부 출장소」라는 간판을 걸고 일원대도를 선양하기 시작한지 어언 50년이 된 정주교구 화해교당(교무 한인성)은 2, 3일 이틀 간 전야제 및 기념식ㆍ사상강연회를 마련하고 「창립50주년기념행사」를 유연 동지 및 축하객 4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2일 저녁 8시 화해교당 역대 선령들을 추모하기 이한 합동 추모식이 장연광 교무(중앙청년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개식ㆍ입정ㆍ입묘자 약력보고ㆍ성가ㆍ봉고문 독배(한인성 교무)ㆍ헌공 및 재주 헌배ㆍ심고ㆍ성주 3편ㆍ독경ㆍ축원문 독배(정윤재 교무)ㆍ법설(이공전 교무)ㆍ성가ㆍ폐식 순으로 진행됐고, 이어 전야제를 환하게 밝힌 제등행렬과 제우비와 기도 터에서 올린 기도는 대종사와 정산종사의 뜻깊은 만남을 오늘에 더욱 깊이 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게 했다.
 또한 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장연광 교무의 사회로 기념행사가 시작되어 개식ㆍ입정ㆍ일원상서원문ㆍ교가ㆍ심고ㆍ경과보고(김근옥 회장)ㆍ50년 사 봉정 및 봉고문 독배(한인성 교무)ㆍ치사(정경호 정주교구장)ㆍ축사(김정용 교무) 및 감원에 대한 기념품 증정(정윤재 교무 등 20명) 법호수여(김근옥 회장 등 19명) 역대 유공자에 대한 기념품 증정(송영희 교도 등 13명)ㆍ50주년기념행사 공로자에 대한 기념패 및 감사패 증정ㆍ시상(효행ㆍ봉사ㆍ선행) 성가ㆍ설법(김중묵 교무) 화해교당 50주년기념 및 교단 3대 출범 및 지구촌 평화를 위한 만세 3창 순으로 진행됐다.
 김정용 교무(원광대 총장)는 축사를 통해 『대종사님과 정산종사님이 처음 만났던 이곳 화해리에 일원의 법음이 전해진지 50주년을 맞게 되어 실로 감회가 새롭다』며 호남과 영남이 만나 아름다운 꽃 바다 마을에 핀 결과를 지구촌에 전하여 줄 시대가 왔다』고 축하했다.
 이어 김중묵 교무는 설법을 통해 『사람으로 태어난 만큼 인생의도를 지켜야 한다』고 전제한 후, 『사람이 그 도를 지키려면 첫째 부모를 사랑해야 하며 둘째 어른을 공경해야 하며 셋째 스승을 부모처럼 높이 받들어야 하며 넷째 친구를 소중히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후 2시부터 한도웅 교무(정주교구 사무장)의 사회로 진행된 사상강연회에서 「현대사회와 원불교」라는 주제로 강연한 서경전 교무는 『현대사회는 고도의 기술사회이며 이동성 정보화 사회로 전통과 윤리의식이 파괴되고 있다』고 현대사회의 병폐 점을 지적한 후 『이를 치유, 극복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향도할 수 있는 원불교의 일원상 신앙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화해교당은 원기 23년 7월 1일에 김해운ㆍ구남수 등의 헌신노력으로 교당을 창립, 지금까지 입교한 교도 수는 2천2백43명이며, 50년 간 교화를 위해 헌신한 교무 수는 오창건ㆍ조갑종 교무 등 19명이며 전무출신으로는 김인용ㆍ김정용ㆍ한제선 교무 등 32명이 배출됐고, 50년 역사 속에 승부(원기 28년)ㆍ소성(원기 43년)장학(원기 58년) 교당 등 네 곳에 연원교당을 설립했다.
 이번 행사는 화해교당과 유연 동지들의 합심으로 「교당 50년사」를 발간하는 등 교당 50주년 행사를 통해서 나온 50년 역사의 발자취를 회상 결산하고, 또한 교단 창립 3대를 힘차게 여는 역사적 분기점에서 교단 초창 당시의 애환과 혈심이 뭉친 숨겨진 수많은 역대 선진들의 공덕을 기리고 그 뜻을 오늘에 이어 받을 수 있는 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
 【김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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